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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변풍경(박태원)-해설(2019학년도 수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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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골목이 그렇게도 짧은 것을 그가 처음으로 느낄 수 있었을 때, 신랑의 몸은 벌써 차 속으로 사라지고,

이쁜이와 헤어져야 하는 아쉬움.

자기와 차 사이에는 몰려든 군중이 몇 겹으로 길을 가로막았다. 이쁜이 어머니는 당황하였다. 그들의 틈을 비

봉건적 가치관의 소유자. 딸이 참고 시집살이를 인내하기를 바라는 인물.

집고,

이제 가면, 네가 언제나 또 온단 말이냐?……

딸이 쉽게 자신에게 오지 못할 것을 인지함.

딸이 이제 영영 돌아오지 못하기나 하는 것같이, 그는 막 자동차에 오르려는 딸에게 달려들어,

이쁜아.”

한마디 불렀으나, 다음은 목이 메어, 얼마를 벙하니 딸의 옆 얼굴만 바라보다가, 그러한 어머니의 마음

딸을 시집보내는 어머니의 안타까움.

알아줄 턱없는 운전수가, 재촉하는 경적을 두어 번 울렸을 때, 그는 또 소스라치게 놀라며, 그저 입에서 나오

편집자적 논평.

는 대로,

모든 걸, 정신 채려, 조심해서, 해라……

그러나 (자동차의 문은 유난히 소리 내어 닫히고, 다시 또 경적이 두어 번 운 뒤, 달리는 자동차 안에 이쁜

( ) : 여러 상황 중 몇 개의 상황만을 제시함. 인물의 심리 암시.

모양을, 어머니는 이미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는 실신한 사람같이, 얼마를 그곳에 서 있었다. 깨닫지 못

가부장적 질서, 남편의 횡포로 고통 받는 인물. 딸을 걱정하는 마음.

하고, 눈물이 뺨을 흐른다. 그 마음속을 알아주면서도, 아낙네들이, 경사에 눈물이 당하냐고, 그렇게 책망하였

이별의 슬픔, 가조그이 사랑. 옳지 않다고.

을때, 그는 갑자기 조금 웃고, 그리고, 문득,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그대로 그곳에서 혼도해 버리고 말

정신이 어지러워 쓰러짐.

것 같은 극도의 피로와, 또 이제는 이미 도저히 구할 길 없는 마음속의 공허, 그는 일시에 느꼈다.

딸을 시집보내어 쉽게 만날 수 없는 허전함.

딸을 시집보내는 이쁜이 어머니의 허전함

 


 


 

갈 래 : 장편 소설. 세태 소설, 도시소설, 모더니즘 소설.

성 격 : 모더니즘적, 관찰적, 일화적, 사실적

작 가 : 박태원

배 경 : 1930년대 서울 청계천변

시 점 : 작가 관찰자 시점, 전지적 작가 시점의 혼용

제 재 : 청계천 주변 사람들의 삶

주 제 : 1930년대 청계천 변을 중심으로 한 서울 중산층과 하층민들의 삶과 애환

구 성 : 에피소드식 구성, 몽타주 구성, 피카레스크식 구성.

특 징

카메라 아이 기법을 활용하여 1930년대의 삶의 객관적으로 제시함.

중략

이 소설의 배경인 청계천은 도시와 시골, 근대와 전근대가 만나는 접경지임.


 

 

인 물

- 재봉 : 15~6세 가량의 이발소 사환. 이발소와 청계천 빨래터에서 일어나는 대소사를 상세히 목격하여 독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함.

중략

 


전체 줄거리

청계천 변 주민 삼십여 명의 일상사가 빨래터와 이발소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나이 오십이 된 민 주사는 안 성집과 외도하면서 정치적 야망을 꿈꾸지만 결국 실패한다. 다소간의 허영기와 속물근성을 가진 포목전 주인 은 비교적 안정된 삶을 살아가고, 한약국 집 젊은 내외는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는다. 가평에서 상경한 창수는 한약국에서 일을 시작하지만 점점 세속적 인물로 변해 간다. 평화 카페의 여급 영이(하나꼬)는 약사와 결혼하 지만, 시집살이와 남편의 외도, 전처의 자식 때문에 괴로워한다. 취직을 시켜 준다는 말에 속아 서울에 온 금순은 기미꼬를 만나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한다. 이발소 집 사환 재봉이는 이발사 김 서방과 갈등하기도 하지만 대체로 자신의 생활에 만족하며 살아간다.

 

해 설

이 작품은 1930년대 청계천 주변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다양한 서민들의 생활상을 50개의 절로 나누어 서술한 세태 소설이다.

하략.


자세한 설명은 <국어독학카페>에서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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