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 1년… "對日 의존도 낮아졌다"

작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직후 서울의 한 농협하나로 매장. /조선DB

 작년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한국경제의 대일(對日) 수입의존도가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일본 수출규제 1년 산업계 영향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산업의 대일 수입비중은 수출규제 전보다 감소하면서 지난해 대일 수입비중이 1965년 통계작성 이래 처음으로 한자리 수를 기록했다. 작년 1분기 9.8%였던 전체 대일 수입비중은 2분기·3분기 각각 9.5%, 4분기 9.0%를 기록했다. 소재·부품 이외의 산업에서도 수출규제에 따른 영향을 받은 것이다.

반면 소재부품의 수입비중은 일본 수출규제 시행 이전보다 오히려 상승했다. 지난해 소재부품의 대일 수입비중은 1분기 15.7%, 2분기 15.2%, 3분기 16.3%, 4분기 16.0% 등으로 늘어났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지난해 일본정부의 수출규제 직후 민관이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핵심품목의 국산화, 수입다변화 등 공급 안정화 노력을 했다"며 "일본도 규제품목으로 삼은 제품 수출허가 절차를 진행하면서 당초 예상과 달리 소재부품 공급에 큰 차질을 겪지는 않았다"고 했다. 이어 "소재부품산업보다 여타 산업에서 일본수입비중이 줄고 있는 것은 추세적으로 일본과의 경제적 연결성이 느슨해지는 과정에서 수출규제가 이를 가속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글 jobsN 김충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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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