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의 한 고등학교 교사가 특정 학생에게 이메일로 기말고사 시험문제가 담긴 파일 3개를 보내 경찰이 조사 중이다.
픽사베이 제공
A 교사는 7월24일 자신이 일하는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B양에게 사회문화 과목 260개 문항이 담긴 파일을 이메일로 보냈다. 이 학교의 기말고사는 8월 6일. 사회문화 기말고사 23개 문항 가운데 20개가 A 교사가 보내준 파일에서 그대로 나왔다. 나머지 2개 파일에는 문제 해설이 담겨 있었다.
B양은 해당 과목 기말고사에서 만점을 받았다. 학교 측은 B양이 원래 2학년 학생 120명 가운데 10등 정도 성적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B양의 1학년 담임이었던 A교사가 일부러 문제를 보여준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이 사실은 B양의 같은 반 친구가 발견했다. B양이 친구의 태블릿PC를 빌려 메일을 확인한 뒤 로그아웃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A교사는 이 시험문제를 다른 학생들에게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교사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경북도교육청도 특별감사에 나섰다. 이 학교 학생과 학부모들은 B양의 성적을 0점 처리하고 재시험을 치러야 한다고 요구했다. 학교 측은 “교육청 특별감사와 경찰 수사 결과를 보고 재시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글 jobsN 오서영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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