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G마켓, 옥션 등 대형 오픈마켓에 입점해 생활가전을 최저가로 올려 소비자를 유인하는 사기 피해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g마켓 홈페이지 캡처
서울시는 사기 행각을 벌이는 업체들이 오픈마켓에 삼성, LG 등 유명업체의 가전제품을 최저가로 올려 소비자를 유인하고 있다고 8월 11일 밝혔다. 해당 업체는 소비자가 오픈마켓에서 결제하면 연락해 배송 지연, 재고 부족 등을 이유로 오픈마켓 결제를 취소하고 다른 온라인 쇼핑몰로 유인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또 이 과정에서 소비자에게 익숙한 사회 관계망 서비스(SNS) 계정을 이용했는데, 이때 옥션, 11번가 등 로고를 넣어 오픈마켓으로 오인하게 했다.
실제 A씨는 지난달 초 오픈마켓에서 냉장고를 구매한 후 판매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판매자는 오픈마켓을 통한 주문은 한 달 정도 배송을 기다려야 하지만 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 시 바로 배송이 가능하다고 안내했다. 이에 A씨는 오픈마켓 결제를 취소하고 판매자가 보내온 온라인 쇼핑몰에서 48만원을 계좌이체로 결제했다. 이후 판매자와 연락이 되지 않고 배송이 되지 않아서 알아보니 오픈마켓 판매자, 쇼핑몰 대표, 대금 이체계좌 예금주가 모두 상이했다. 또 쇼핑몰 사업자 정보 일부는 유명 업체의 정보를 도용한 것이었다.
소비자가 계좌이체를 완료하고 배송 일정 등 확인을 위해 연락하면 연락이 두절되는 피해도 발생했다. 해당 쇼핑몰에 표시된 사업자등록번호, 주소지, 전화번호 등은 타 사업자 정보를 도용한 것이었다. 사이트는 중국에 서버를 둔 해외 사이트였다. 해당 업체는 이름을 '나이스마켓' '러그마켓' 등으로 변경하며 새로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도 이와 관련된 소비자 피해상담이 이후 접수되고 있다. 서울시 측은 센터에서 운영하는 모바일 질의답변에도 이와 관련된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박주선 서울시 공정경제담당관은 "오픈마켓에 입점한 사업자에서 추가할인 가능성, 재고 부족 등을 이유로 전화나 SNS 등으로 개별 연락이 오는 경우 이를 거부하고 해당 오픈마켓이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등에 신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판매자가 알려준 사이트가 계좌이체 등의 현금 결제만 가능하다면 사기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jobsN 이승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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