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국·공립학교의 15년차 교사 연봉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보다 최대 1000만원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임 교사의 연봉은 OECD 평균보다 낮지만 근무 연수가 늘어나면 OECD 평균 급여를 넘어섰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OECD 교육지표 2020'의 주요 지표를 분석해 9월8일 발표했다. OECD 교육지표는 회원국 38개국과 비회원국 8개국을 대상으로 학생·교원·재정·교육 참여 및 성과 등 교육 전반에 관한 사항을 조사한다.
교사./TV조선 방송 캡처
자료를 보면 2019년 기준 국내 국·공립학교 초임 교사의 급여는 OECD 회원국의 평균보다 적지만 15년차 교사의 급여는 OECD 평균보다 많았다. 작년 한국 초임 교사 연봉은 초등학교 3만2111달러(약 3817만원), 중학교 3만2172달러(약 3825만원), 고등학교 3만1444달러(약 3738만원)로 OECD 평균보다 최대 5328달러(약 633만원) 정도 낮았다.
반면 15년차를 넘기면 OECD 평균 급여보다 많이 받았다. 한국의 15년차 교사 연봉은 초등학교 5만6587달러(약 6728만원), 중학교 5만6648달러(약 6735만원), 고등학교 5만5920달러(약 6648만원)로 OECD 평균보다 최대 9786달러(약 1163만원) 높았다. 최고 호봉자의 급여는 OECD 평균보다 최대 3만3510달러(약 3984만원)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교사들의 수업 부담은 OECD 평균보다 크지만 순 수업시간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으로 나타났다. 작년 초·중·고 교사의 연간 법정 수업 일수는 190일로 OECD 평균보다 7~9일 많았다. 반면 교사 1인당 순 수업시간은 연간 517~676시간으로 OECD 평균과 비교해 최대 100시간 적었다.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대체로 감소세다. 국내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2018년 기준 초등생 16.5명, 중학생 13.5명, 고교생 12.2명으로 나타났다. 2017년과 비교하면 초등생은 0.1명 늘어났으나, 중·고교생은 각각 0.5명, 1.0명씩 줄어들었다. OECD 국가들과 비교하면 교사 1인당 초·중학생 수는 OECD 평균(14.6명, 13명)보다 많지만 고교생은 OECD 평균(13명)보다 적다. 학령인구가 감소세를 보인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OECD 교육지표 2020은 이달 중 OECD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교육부는 오는 12월 번역본을 발간하고 그 내용을 교육통계서비스에 공개할 예정이다.
글 jobsN 임헌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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