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가 2007년 이후 13년 동안 지켜왔던 월급 전국 1위 자리를 서울시에 넘겨줬다. 제조업 침체와 코로나 사태 여파 때문이다.
조선DB
고용노동부가 이런 내용을 담은 ‘시도별 임금·근로시간 조사’ 자료를 9월28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지난 4월 기준 직원 5명 이상을 둔 사업체의 직원 1인당 월급(세전 기준)은 서울시가 417만8000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울산시는 416만6000원으로 2위였다.
시도별 임금·근로시간 조사 4월을 기준으로 정부가 매년 한 번씩 발표한다. 울산시는 2007년 이 조사에서 서울시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고, 작년까지 13년 동안 줄곧 1위 자리를 지켰다. 울산시는 지역 내 총생산(GRDP)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자체다. 그러나 이번 정부 조사에선 1인당 월급이 작년보다 4.3%나 줄었다. 전국 지자체 중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주원인은 울산 경제를 떠받쳐온 제조업의 부진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짝수 달에 주던 상여금을 매달 주는 것으로 바꾼 업체가 많은 이유도 있지만, 제조업 침체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조선업은 코로나 사태로 세계 경기가 위축하자 선주들이 신규 발주를 꺼리면서 선박 수주가 급감했다.
자동차 산업 역시 코로나로 전 세계적으로 차량 수요가 급감했다. 석유화학 산업은 저유가와 경기 부진으로 수출이 줄었다. 이에 울산의 제조업 종사자는 올해 4월 작년보다 700명(0.4%)이 줄며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이후 감소 폭이 계속 커지면서 8월엔 -4900명(-2.9%)까지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글 jobsN 이승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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