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뇌손상으로 8년 동안 걷거나 말하는 등 일상적 생활이 불가능했던 남성이 수면제 졸피뎀을 먹은 후 정상 능력을 회복했다.
약 / 픽사베이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등 외신들은 10월2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사는 37세 남성 리처드의 ‘기적’과도 같은 이야기를 보도했다.
리처드는 2012년 고기를 먹다 목이 막혀 심각한 뇌 손상을 입었다. 이후 걷거나 말할 수 없었으며 음식 또한 튜브를 통해 섭취했다. 이동은 휠체어를 통해, 대화는 눈 깜빡임으로 해결했다.
의료진은 리처드의 회복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수면제가 혼수상태 환자를 깨웠다는 여러 연구결과에 희망을 걸고 그에게 졸피뎀을 투약했다.
졸피뎀 투약 20분 후 리처드는 간호인의 도움을 받아 걸었다.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를 했으며, 음식을 주문하기도 했다. 간호사에게 휠체어를 밀어달라는 부탁도 했다.
다만 수면제 효과는 두 시간 정도밖에 가지 않았으며, 5일 이상 먹으면 내성으로 인해 제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의료진은 졸피뎀이 리처드의 정신과 신체를 제어하는 능력을 높여 이런 일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의료진은 약의 복용 시점을 조절해 리처드를 서서히 회복시킬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과거에도 리처드 사례처럼 혼수상태에 있던 환자가 수면제를 먹고 깨어난 일이 전 세계적으로 20여 차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글 jobsN 고유선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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