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에서 출퇴근” 최초의 직장인 퍼스트레이디 탄생

질 바이든 여사 /인터넷 화면 캡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69)가 백악관에 들어간 뒤에도 교편을 놓지 않기로 했다고 공식 밝혔다. 퍼스트레이디가 백악관에서 직장으로 출퇴근을 하는 것은 미국 헌정사상 최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질 바이든 여사 측 대변인인 마이클 라로사는 8일(현지시가) 성명을 통해 질 바이든 여사가 남편이 백악관에 입성한 후에도 교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 바이든 여사는 노던버지니아 커뮤니티 칼리지(NOVA)의 현직 영작문 교수다. 다만 올해는 바이든 후보 선거 활동 지원을 위해 휴직을 한 상태다.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교사 생활을 시작한 질 바이든 여사는 20여 년간 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한 뒤 델라웨어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15년간 영어 교수로 재직해오고 있다. 재직 중에 석사·박사 학위를 받았다. 때문에 바이든 캠프 인사들은 질 바이든 여사를 '바이든 박사'라고 부른다. 남편의 해외 순방을 동행할 때마다 학생들의 답안지를 한 무더기씩 들고 다니며 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 투' 안에서 채점한 일화는 유명하다.
 
한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로 미국 최초의 '세컨드 젠틀맨'이 될 예정인 더글러스 엠호프 변호사는 향후 직 유지 여부에 대한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그는 대형 로펌 DAL 파이프의 파트너 변호사다.
 
글 jobsN 김충령
jobarajob@naver.com
잡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