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 내 퇴임한 국내 대기업 전문경영인의 대표이사 재임 기간이 평균 3.6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500대 기업의 전문경영인 비중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평균 재임기간은 3.6년으로, 오너일가 대표이사보다 8.1년 짧다./GOODTV 뉴스 캡처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2010년 이후 국내기업 전·현직 대표이사 1582명의 재임 기간을 조사해 11월11일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은 국내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47개 기업이다.
지난 10년 동안 대표이사로 재직했다가 퇴임한 전문경영인(사주 제외)의 평균 재임 기간은 3.6년이었다. 오너일가 대표이사는 평균 11.7년으로 전문경영인보다 재임기간이 8.1년 길었다.
퇴임한 전문경영인 대표이사의 재직기간이 가장 긴 회사는 한국투자금융그룹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의 유상호 부회장은 2018년까지 11.9년간 대표이사 사장으로 있었다.
재임기간이 가장 짧은 건 카카오였다. 카카오의 전임 대표이사 평균 재임 기간은 1.7년이었다. 다음은 KT(2년), 농협(2.2년), CJ(2.4년), 포스코(2.4년), 현대중공업(2.6년) 등의 순으로 짧게 일했다. 재계 1, 2위인 삼성과 현대차의 대표이사 재임 기간은 각각 3.6년, 3.3년으로 평균 수준이었다.
현직 대표이사 중 평균 재임 기간이 가장 긴 그룹은 하림이었다. 4개 계열사 대표이사 5명의 평균 근무 기간이 9.1년에 달했다. 카카오는 평균 5년이었다. 카카오는 퇴임 대표이사 평균 재임 기간은 가장 짧았지만, 현직 중에서는 30대 그룹 중 7번째로 길었다.
퇴임한 전문 경영인 대표이사 중 역대 최장기간 재임한 인물은 최양하 전 한샘 회장이다. 최 전 회장은 한샘에 평사원으로 입사해 25년 넘게 CEO로 근무, 회사를 종합 인테리어 기업 1위 자리에 올려놔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렸다.
현직 대표이사 중에서는 곽선기 서희건설 시장이 가장 길게(18년째) 근무하고 있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17.2년, 태기전 한신공영 사장이 16.3년, 이강훈 오뚜기 사장과 이문 고려제강 부회장이 각 15년으로 뒤를 이었다.
글 jobsN 이안기 인턴
jobarajob@naver.com
잡스엔
화이자 CEO, 코로나 백신 효과 발표한 날 주식 62억어치 팔았다 (0) | 2020.11.12 |
---|---|
한국 막걸리·일본 사케에 붙는 관세 없앤다 (0) | 2020.11.11 |
“백악관에서 출퇴근” 최초의 직장인 퍼스트레이디 탄생 (0) | 2020.11.10 |
화이자 “개발 중 백신, 코로나 90% 예방 효과” (0) | 2020.11.10 |
23살부터 가발 쓴 카피라이터가 시작한 이 일 (0) | 2020.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