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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억7000만원 TV 공개, 화질 끝판왕 마이크로 LED TV

사회, 문화 정보

by 배추왕 2020. 12. 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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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2월10일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TV’ 110형 신제품을 공개했다. 4K급 해상도를 갖춘 가정용 제품으로 출고가는 1억7000만원이다. 

신제품 마이크로 LED TV.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이날 양방향 화상 회의 솔루션인 웨비나(Webinar)를 활용해 온라인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서 마이크로 LED 기술을 적용해 홈 엔터테인먼트 시대를 열어갈 신제품을 소개했다. 이 중 마이크로 LED TV는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초소형 LED를 이용해 백라이트나 컬러필터 같은 구조를 없애고 LED 자체가 스스로 빛과 색을 내는 자발광 TV다. 마이크로 LED TV를 소비자용으로 내놓은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통 기업 간 거래(B2B)로만 판매했다.  

110형 신제품은 무엇보다 좋은 화질이 특징이다. 약 3.3㎡ 크기에 마이크로 LED의 RGB(Red·Green·Blue) 소자가 800만개 이상 촘촘히 박혀있다. 마이크로 LED의 RGB 소자는 기존 TV 디스플레이들과는 달리 각 소자가 빛과 색 모두 스스로 낸다. 실제 사물을 눈으로 보는 것과 같은 자연 그대로의 색상을 경험할 수 있다. 또 각각의 RGB 소자를 따로 제어해 화면의 밝기와 색상을 더욱 정밀하게 표현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기존 액정표시장치(LCD)보다 명암 구분이 명확하고 응답속도도 빠르다. 

TV 디스플레이로 쓰는 또 다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비교해보면 소재가 자발광한다는 점은 같다. 하지만 마이크로 LED TV는 무기물 소재를 사용한다는 점이 다르다. 무기물 소재는 수명이 10만 시간에 이르기 때문에 유기물 소재보다 화질 성능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또 화면을 꺼도 화면에 잔상이 남는 번인현상 걱정 없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인 면에서는 콘텐츠와 스크린, 스크린과 벽의 경계를 없앤 ‘모노리스(Monolith) 디자인’을 적용했다. 로고도 옆면에 배치해 마이크로 LED만의 정체성을 살릴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이외에도 110형 화면을 50형 화면 4개로 분리해서 볼 수 있는 ‘쿼드뷰’ 기능을 넣었다. 쿼드뷰 기능을 쓰면 한 화면에서 뉴스, 스포츠, 인터넷 등을 보면서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마이크로 LED TV는 그동안 양산이 쉽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에 반도체 사업을 하면서 축적한 기술을 접목해 양산에 성공했다”고 했다. 최용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팀장은 “내년 1분기부터는 마이크로 LED TV의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용 제품도 충분히 대량 생산이 가능한 기술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12월 중 예약 판매하고 내년 1분기에 본격 출시한다.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 유럽, 중동 등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글 jobsN 김하늘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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