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15개월 전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아파트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경제는 1월14일 “정 회장이 2019년 10월 29일 뉴욕 맨해튼을 끼고 흘러가는 허드슨강변 서쪽 ‘15허드슨야드’(15 Hudson Yards) 내 콘도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15허드슨야드’는 맨해튼에 있는 88층 높이의 최고급 주거용 건물이다. 콘도 285채와 기타 상업시설이 있다.
뉴욕 맨해튼 '15 허드슨 야드' 건물. /유튜브 KORINY NY 캡처
정 회장은 497만4190달러(약 60억원)에 이 건물의 2 베드룸 콘도를 샀다. 크기는 1780제곱피트(약 165㎡)로 침실 2개, 욕실 2.5개를 갖췄다. 현대차는 정회장이 아파트를 구입했는지 확인해주지는 않았다. 하지만 부동산 등기문건에 적힌 구매자 영문명(Euisun Chung)과 서명이 정 회장과 일치했다. 그는 서울과 뉴욕 로펌들에 자문해 개인 명의로 아파트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이 아파트를 산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계에선 현재 현대차그룹이 서울 삼성동에 짓는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와 관련이 있다고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GBC 디자인뿐 아니라 완공 후 임대 활용방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허드슨야드 개발 사업을 참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콘도를 산 이유는 허드슨야드에 머물면서 주변을 체험해보려는 목적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허드슨야드 개발사업은 60여년 동안 방치한 서쪽 허드슨강 유역 철도기지 11만3300㎡ 부지를 재개발하는 프로젝트다. 2024년까지 250억달러를 투입해 연면적 167만2200㎡ 규모의 고층 건물 수십 동을 지을 예정이다. 미국 부동산 개발회사 릴레이티드, 중국공상은행, 도이체방크 등 글로벌 부동산 전문 투자사와 금융사들이 투자에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원래 GBC를 105층 1개동으로 하려다가 더 낮은 층수로 여러 건물을 짓는 방안으로 바꿨다. 전체적인 건물 배치가 허드슨야드와 비슷해질 가능성이 높다.
글 jobsN 김하늘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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