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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역대 최대 실적...영업이익 3조 시대 열었다

사회, 문화 정보

by 배추왕 2021. 1. 30.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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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작년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최대 실적을 견인한 생활가전(H&A)본부의 영업이익은 미국 월풀을 앞섰다. LG전자는 1월 29일 작년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연간 매출 63조2620억원, 영업이익 3조1950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31.1% 늘었다. LG전자의 한 해 영업이익이 3조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 조선DB

연간뿐 아니라 4분기 실적도 역대 최대 규모였다. 작년 4분기 매출은 18조7808억원, 영업이익은 6502억원으로 나타났다. 분기 매출이 18조원을 넘어선 것도 사상 처음이다. 역대 최대 실적은 생활가전(H&A)본부가 이끌었다. 연 매출 22조2691억원, 영업이익 2조3526억원이었다. LG전자의 전체 매출 가운데 25.2%, 영업이익 중 73.6%를 H&A본부가 벌어들였다. LG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집콕' 트렌드, 펜트 업(pent-up·억눌렸던 소비 심리의 폭발) 효과로 프리미엄 가전 판매량이 늘고 렌털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LG전자는 가전에서 글로벌 1, 2위를 다투는 미국의 월풀 연간 매출액에도 바짝 따라붙었다. 월풀은 1월 27일(현지시각) 작년 연 매출 194억5600만 달러(약 22조8600억원), 영업이익 16억2300만 달러(약 1조8800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했다. LG전자 H&A본부가 월풀보다 매출은 약 5900억원 적었지만, 영업익은 약 4700억원 앞섰다. LG전자는 2017년 이후 4년째 월풀보다 많은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 올레드TV 등 프리미엄 TV 판매도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부문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8분기 만에 4조원대를 회복했다. 연간 매출은 13조1798억원, 영업익은 9697억원으로 나타났다.

H&A와 HE부문에 이은 매출 3위는 전장 부문이 차지했다. 전장 부문의 연간 매출액은 5년 연속 증가세다. 작년 매출 6조원, 영업이익 4578억원이었다. 매각·철수설이 나온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본부는 작년 영업이익에서 8412억 적자를 기록했다. 전년(영업손실 1조98억원)보다 적자 폭은 감소했지만, 누적적자는 이어졌다.

업계에서는 LG전자의 올해 실적이 작년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했다. LG전자의 주력 사업인 생활가전과 올레드 TV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또 만성적자에 시달리던 MC사업 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정리가 이뤄지고 있어서다. 이밖에도 신사업인 자동차 부품 사업에서 올해 흑자전환을 달성하고, 마그나와의 합작법인인 'LG 마그나'가 조기에 안정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에선 올해 LG전자의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4조원대를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글 jobsN 임헌진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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