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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아카데미 연기상 수상···역대 아시아 여성 두번째

사회, 문화 정보

by 배추왕 2021. 4. 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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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74)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았다.

4월25일(현지시각)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아카데미상은 미국 영화업자와 사회법인 영화예술 아카데미협회가 1929년부터 수여하는 미국 최대의 영화상이다. 윤여정은 아카데미상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1957년 영화 사요나라에 출연한 우메키 미요시 이후 64년 만에 역대 두 번째로 아카데미 연기상을 받은 아시아 여성 배우다.

2021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받은 한국 배우 윤여정. /아카데미상 홈페이지 캡처

영화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삭 정(정이삭) 감독이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고 연출했다. 1980년대 미국 남부 농장으로 이주한 한인 가정 이야기다. 윤여정은 딸을 돕기 위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건너간 순자 역을 맡았다. 

배우 브래드 피트가 시상자로 나왔다. 브래드 피트는 미나리를 제작한 A24를 설립했다. 트로피를 받은 윤여정은 "드디어 브래드 피트를 만났다. 우리가 영화를 찍을 때 어디 있었냐"는 농담으로 수상소감을 시작했다. 이어 "나는 한국에서 왔고 윤여정이다. 유럽 분들은 제 이름을 여영이나 유정이라고 부르는데, 오늘은 여러분 모두 용서하겠다"는 소감으로 시상식장에 웃음을 줬다.

또 윤여정은 "스티븐 연, 정이삭 감독, 한예리, 노엘, 앨런, 우리는 모두 가족”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정이삭 감독이 없었다면 이 자리에 설 수 없었다. 우리의 선장이자 나의 감독이었다.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여정과 함께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는 힐빌의 노래의 글렌 클로스, 보랏 서브시퀀트 무비필름의 마리아 바칼로바 등 5명이다. 윤여정은 "후보 5명이 각자 영화에서 다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운이 더 좋아 이 자리에 있는 것 같다. 내가 어떻게 글렌 클로스 같은 대배우와 경쟁을 하겠나"며 동년배 배우에게 예의를 표했다.

윤여정은 마지막으로 "김기영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나의 첫 번째 영화를 연출한 첫 감독님"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천재 감독이다. 여전히 살아계신다면 수상을 기뻐해 주셨을 것"이라며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글 jobsN 박규빈 인턴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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