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01~06]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도산십이곡」은 도산 노인이 지은 것이다. 노인이 이 곡을 지은 것은 무엇 때문인가. 우리 동방의 노래는 대부분 음란하여 족히 말할 것이 없다. 「한림별곡(翰林別曲)」과 같은 유는 글하는 사람의 입에서 나왔으나, 교만하고 방탕하며 겸하여 점잖지 못하고 장난기가 있어 더욱 군자(君子)가 숭상해야 할 바가 아니다. 오직 근세에 이별(李鼈)의 6가(歌)가 세상에 성대하게 전하니 오히려 그것이 이보다 좋다고는 하나, 그래도 세상을 희롱하고 불공(不恭)한 뜻만 있고, 온유돈후(溫柔敦厚)*한 내용이 적은 것을 애석하게 여긴다. - 이황, 「도산십이곡 발」 *온유돈후: 온화하고 부드러우며 인정이 두터움. *지금의 시: 중국의 한시를 뜻하는 것으로, 특히 당나라 ..

EBS 문학 해설, 변형 문제 2023. 3. 30. 05:12

[1~5]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주택 임대차는 임차인이 주택의 소유자인 임대인에게 보증금을 지급하고 합의한 기간 동안 목적물인 주택을 사용한 후, 기간이 만료되면 보증금을 반환받는 계약이다. 임대차를 체결하여 임차인에게 발생하는 권리인 ㉠임차권은 채권에 해당한다. 채권을 가진 사람은 원칙적으로 특정한 채무자에 대해서만 일정한 행위를 요구할 수 있고, 제삼자에게는 권리를 주장할 수 없다. 반면에 소유권이나 저당권, 전세권 등 물건에 대한 지배권이라 할 수 있는 물권은 누구에게나 주장할 수 있는 권리이다. 따라서 물권은 일반적으로 채권에 우선하는 효력이 인정되며, 같은 물권들 사이에서는 선순위 물권이 후순위보다 우선한다. 그래서 임차인은 계약을 맺은 임대인에 대해서만 임차권을 주장할 수 있고, ..

독서, 화법, 작문, 언어(문법), 매체 2023. 3. 30. 05:05

[04~05]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의문문은 일반적으로 화자가 청자에게 질문하여 대답을 요구하는 문장으로, 판정 의문문, 설명 의문문, 수사 의문문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우선 판정 의문문은 ‘예’, ‘아니요’의 긍정이나 부정의 대답을 요구하는 의문문이다. 가령 비가 오는지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대답을 요구하는 ‘밖에 비가 오니?’는 판정 의문문이다. 그리고 설명 의문문은 듣는 이에게 설명하는 대답을 요구하는 의문문으로, 대개 ‘언제’, ‘누구’, ‘무엇’ 등의 의문 대명사가 쓰이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비가 내리기 시작한 시점을 확인하기 위해 대답을 요구하는 ‘언제부터 비가 내렸니?’는 설명 의문문이다. 마지막으로 수사 의문문은 형태는 의문문이지만 굳이 대답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면..

독서, 화법, 작문, 언어(문법), 매체 2023. 3. 29. 04:55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지금껏 알려져 있는 지식과 관념에 의해서는 설명되지 않는 특이한 현상이 관찰되면, 사람들은 납득할 만한 원인을 제시할 수 있는 타당한 설명을 모색하게 된다. 가추법(假推法)은 관찰된 사실이 왜 일어나는가를 설명하기 위해 현재 상황과는 다른 상황에서 이미 ⓐ통용되는 전제를 출발점으로 하여 그 전제 속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결론을 도출하는 개연적 추론이다. 가추법을 정립한 철학자 퍼스는 다음의 논증을 사례로 들어 가추법의 원리를 설명하였다. 책상 위에 한 움큼의 하얀 콩이 놓여 있다고 가정해 보자. 이를 특이하다고 생각하여 그 이유를 찾고자 하는 사람이 그 콩 옆에 놓인 자루를 보고 ‘이 콩들은 이 자루에서 나왔다.’라는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은 다음과 같다. [A] (..

독서, 화법, 작문, 언어(문법), 매체 2023. 3. 29. 04:50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202303, 고1) [앞부분 줄거리] 전생에 부부였던 남해 용왕의 딸과 동해 용왕의 아들은 각각 금방울과 해룡으로 환생한다. 해룡은 피란 도중에 부모와 헤어져 장삼과 변 씨의 집에서 자라게 된다. 어느 추운 겨울날, 눈보라가 내리치는 밤에 변 씨는 소룡과 함께 따뜻한 방에서 자고 해룡에게는 방아질을 시켰다. 해룡은 어쩔 수 없이 밤새도록 방아를 찧었는데, 얇은 홑옷만 입은 아이가 어찌 추위를 견딜 수 있겠는가? 추위를 이기지 못해 잠깐 쉬려고 제 방에 들어가니, 눈보라가 방 안에까지 들이치고 덮을 것이 하나도 없었다. 해룡이 몸을 잔뜩 웅크리고 엎드려 있는데, 갑자기 방 안이 대낮처럼 밝아지고 여름처럼 더워져 온몸에 땀이 났다. 놀라고 또 이상해 바로 일어나 밖을 ..

내신, 모의고사 관련 문학 지문 해설, 변형 문제 2023. 3. 28. 04:08

[1~6]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19세기에 분트는 인간의 정신세계가 의식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고, 실험을 통해 인간의 정신 현상과 행동을 설명하는 실험심리학을 주창하였다. 이때 의식이란 깨어 있는 상태에서 자신이나 세계를 인식하는 모든 정신 작용을 의미한다. 그러나 프로이트는 정신 질환을 겪는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인간에게 의식과는 다른 무의식 세계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에 그는 인간을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 비합리적 존재로 간주하고, 정신분석이론을 통해 인간의 정신세계를 ⓐ규명하려 하였다. 프로이트에 의하면 인간의 정신세계 중 의식이 차지하는 영역은 빙산의 일각일 뿐, 무의식이 정신세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그는 무의식의 심연에는 ‘원초아’가, 무의식에서 의식에 걸쳐 ‘자아’와..

독서, 화법, 작문, 언어(문법), 매체 2023. 3. 28. 03:57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사람답게 살아라.”라는 말은 소설가 김정한이 평생을 두고 자주 한 말이다. 나는 그의 문장 가운데 다음의 구절을 좋아한다. “어딜 가도 산이 있고 들이 있고 그리고 인간이 살았다. 인간이 사는 곳에는 으레 ⓐ나뭇가리가 있고 그 곁에는 코흘리개들이 놀곤 하였다. 조국이란 것이 점점 가슴에 느껴졌다.” 이 명료한 문장을 읽고 있으면 사람이 떼를 이루어 사는 세상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만 같다. 그것도 느리고 큰 자연과 더불어. 사람의 생활이라는 것도 눈에 들어오는 문장이다. 이래저래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 이런저런 사연으로 이별을 경험하게 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눈물과 사랑을 하고 있는 저 뜨거운 가슴도 짐작을 하게 된다. 조각돌처럼 까다롭고 별난 사람도 있고,..

내신, 모의고사 관련 문학 지문 해설, 변형 문제 2023. 3. 27. 06:56

[1~5]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맑고 화창한 날 밖에서 스마트폰 화면이 잘 보이지 않았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는 화면에 반사된 햇빛이 화면에서 나오는 빛과 많이 ⓐ혼재될수록 야외 시인성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야외 시인성이란, 빛이 밝은 야외에서 대상을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는 성질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스마트폰에는 야외 시인성 개선을 위해 어떠한 기술이 적용되어 있을까? ㉠스마트폰 화면의 명암비가 높으면 우리는 화면에 표현된 이미지를 선명하다고 인식한다. 명암비는 가장 밝은 색과 가장 어두운 색을 화면이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흰색을 표현할 때의 휘도를 검은색을 표현할 때의 휘도로 나눈 값이다. 여기서 휘도는 화면에서 나오는 빛이 사람의 눈에 얼마나 들어오는지..

독서, 화법, 작문, 언어(문법), 매체 2023. 3. 27. 0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