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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지 않은 어른은 없어(안경숙)

사회, 문화 정보

by 배추왕 2018. 3. 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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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결혼 같은 거 안 할 거야, 다시는."
결혼한 지 반년 정도 된 친구는 이혼하게 되었다고 했다.
내게 조언을 구하는 듯했지만, 그러지 않았다.
어쭙잖은 말 따위는 위로가 될 거 같지 않아서...

2년쯤 뒤, 친구는 또 다른 소식을 알렸다.
"나 곧 결혼할 거야. 이번에는 나만의 사람을 만난 것 같아."
'다신 결혼 안 한다며?'라고 말하려다가
"어떤 사람이야?"
로 바꿔 말했다.


사랑은 그렇게 계획 없이, 이유 없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둘만의 낙원에서 맘껏 뛰어놀고 싶은 마음,
세상에 둘만 있으면 다른 누군가는 없어도 되는 마음.

사랑은
태양처럼 뜨겁기만 하지 않고,
혜성처럼 잠깐 나타났다 사라지지 않는 달과 같은 것!

처음 연애를 시작했을 때는 볼 터치를 하지 않아도 볼이 발그레했으며,
눈물 렌즈를 하지 않아도 눈이 반짝반짝 했습니다.

그리고, 이별의 순간도 오죠.
세상 노래 가사가 다 내 이야기이고,
주변 사람이 다 우리 연애의 실패를 손가락질하는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순간만큼 소중하고 행복한 순간은 없다는 걸 기억한다면,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라,
해봄직한 것이 사랑 아닐까요?


<외롭지 않은 어른은 없어>의 안경숙 작가님은 친구의 마음을 되돌린 그 사람이 궁금했습니다. 얼굴이 장미처럼 붉어져 '나만의 사람'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만든 그 사람 말입니다. 하지만 줄리 런던의 'Fly me the moon'을 부를 것 같은 친구의 표정에서 사랑의 감정을 느꼈습니다.

작가의 외로운 치유 Tip!

사라지지 않는 달, 묵묵한 달 같은 사랑을 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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