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 명예경찰 위촉식
“경찰 이미지 드높인 공로 인정”
배우 최불암(78)씨가 민간인 최초로 명예 경무관이 된다. 경무관은 ‘경찰의 별’이라 불리는 고위직이다. 경무관 이상 경찰은 전국 경찰 12만명 중 110명에 불과하다. 최씨는 1971년부터 1989년까지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서 주인공인 수사반장 역할을 맡았다.
경찰청은 10월 16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리는 명예경찰 위촉식에서 최씨를 명예 경무관으로 임명한다. 경찰은 “최씨가 드라마에서 각종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으로 경찰 이미지를 드높인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최씨는 2017년 10월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72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단상에 나와 인사말을 했다. 수사반장의 상징인 바바리코트를 입고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최씨가 오전 7시부터 행사장에 나와 철저히 준비했을 만큼 경찰에 각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최씨는 수사반장 방영 초기부터 명예경찰로 활동해왔다.1972년 명예 경감으로 시작해 1977년 명예 경정으로 승진했다. 이후 2012년 명예 총경에 올랐다. 그리고 명예 경찰이 된 지 46년만에 경무관까지 오른 셈이다. 최씨는 동아일보와 통화에서 “수사반장을 18년 8개월 동안 촬영하고 명예경찰을 하면서 내가 경찰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조직에서 경무관이 되는 건 하늘의 별 따기인데 정말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무관 위촉 소식을 들은 최씨는 이젠 세상을 떠난 배우들 고(故)김상순·김호정·조경환·남성훈·김영애·염복순씨의 이름을 일일이 언급하며 공을 돌렸다. 모두 수사반장에서 최씨와 함께 출연했던 배우들이다. 이중엔 수사반장 종영 이후 명예 경찰관이 된 사람들도 있다. 김상순은 명예 경감, 조경환과 남성훈은 명예 경위, 노경주는 명예 경사로 위촉받았다.
최 씨는 “내가 수사반장 출연진을 대신해 명예 경무관이 된 것”이라며 “이미 고인이 된 배우들의 넋이나마 위로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글 jobsN 김민정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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