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슴의 신분, 고달픈 삶을 살아가는 소외당한 하층민, 인간미를 잃지 않고 사랑을 실천하는 민중의 전형.
새터 관전이네 머슴 대길이는
구체적 지명, 사실성 강화. 현재의 군산(새터).
상머슴으로
일을 잘하는 장정 머슴, 신분.
누룩 도야지 한 마리 번쩍 들어 --> 힘이 센 대길이. 비범함.
덩치가 큰 돼지. 토속적.
도야지 우리에 넘겼지요. 이야기체 표현.
그야말로 도야지 멱따는 소리까지도 후딱 넘겼지요. 청각적.
울음소리.
밥 때 늦어도 투덜댈 줄 통 모르고
생각이 깊고 인내심이 강한 성격. ↱ 잘 정돈된 길 비유. 의인.
이른 아침 동네길 이슬도 털고 잘도 치워 훤히 가리마 났지요.
대길이의 성실함, 근면함, 이타심. ↱ 먹처럼 검은 눈, 글을 읽을 줄 앎.
그러나 낮보다 어둠에 빛나는 먹눈이었지요.
대길이의 총명함을 시각적으로 묘사.
머슴 방 등잔불 아래
나는 대길이 아저씨한테 가갸거겨 배웠지요.
한글, 대유법. 다른 친구들과 대비되는 모습.
그리하여 장화홍련전을 주룩주룩 비 오듯 읽었지요.
한글 소설, 대유법. 능숙하게, 얼음에 박 밀 듯. 음성 상징어 사용.
어린 아이 세상에 눈 떴지요.
한글을 배우고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갖게 되었음.
일제 36년 지나간 뒤 가갸거겨 아는 놈은 나밖에 없었지요.
일제의 억압으로 한글을 배울 수 없었던 당시 현실이 드러남.
⇒ 머슴 대길이의 삶과 ‘나’와의 인연
⇒ ‘나’에게 삶의 길잡이가 되어준 대길
갈 래 : 자유시, 민중시, 서정시
성 격 : 회상적, 예찬적, 민중적, 토속적
작 가 : 고은
어 조 : 친근한 어조.
제 재 : 머슴 대길이의 삶
주 제 : 더불어 사는 삶의 소중함과 건강한 민중의 모습
특 징
① 이야기체 표현으로 소박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형성함.
② 토속적인 시어의 사용으로 향토적, 민중적인 정서를 전달함.
③ 인물의 대사를 직접 인용함으로써 사실감을 강화함.
④ 비유와 상징적 표현을 통해 시적 대상을 효과적으로 표현함.
⑤ 시적 대상에 대한 회고의 형식(실존 인물에 대한 회상기법)으로 시상을 전개함.
⑥ 개인적 체험을 바탕으로 삶의 진실을 그려냄.
⑦ 건강한 하층민의 생명력과 공동체 의식이 돋보임.
⑧ 화자는 대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음.
해 설
이 작품은 우리 역사에 등장했던 다양한 군상들을 노래한 시집 '만인보'에 수록된 시이다. 이 책은 시인의 말대로 자신이 '이 세상에 와서 알게 된 사람들에 대한 노래의 집결'이면서 '사람에 대한 끝없는 시적 탐구이자 이름없는 역사 행위'라 할 수 있다. '만인보'는 특정 인물을 시적 대상으로 삼고 있는, ' 사람 사는 이야기'로 실명시(實名詩)가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 작품의 시적 대상인 ‘대길’은 작가가 유년 시절에 인연 을 맺었던 실존 인물이다. 작가가 서당에 다닐 무렵 이웃 새터 마을에 아버지와 결의형제를 맺은 이통년이라는 사람의 집에 자주 놀러 가게 되었고, 저녁 무렵이면 동네 총각들이나 머슴들이 자주 들락거리는 사랑방을 기웃대다가 그 집에서 일하던 대길이라는 이름의 머슴과 친해지게 되었다고 한다. '대길'과 같은 머슴은 우리 사회의 소외받고 박해받는 계층에 속하는 인물로, 소외된 삶을 이겨 나가려는 민족적인 삶, 민중적인 삶의 원초적인 모습으로서의 전형성을 지닌다.
덴동어미 화전가(미상)-해설, 정리(2019학년도 수능특강 문학) (0) | 2018.10.31 |
---|---|
신도가(정도전)-해설, 정리(2019학년도 수능특강 문학) (0) | 2018.10.31 |
토막(유치진)-해설, 정리(2019학년도 수능특강 문학) (0) | 2018.10.31 |
광장(최인훈)-해설, 정리(2019학년도 수능특강 문학) (0) | 2018.10.31 |
권태(이상)_해설, 정리(2019학년도 수능특강 문학) (0) | 2018.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