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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홍련전(미상)-해설, 정리(2019학년도 수능특강 문학 개념학습)

EBS 문학 해설, 변형 문제

by 배추왕 2018. 10. 3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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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그치며 홍련 형제 일어나 절하고 청학을 타고 반공에 솟아 가거늘, 부사가 그 말을 들으매 낱낱이 분

장화와 홍련의 한이 해소됨을 암시함. 허공, 하늘.

명하니 자기가 흉녀에게 속은 줄 깨닫고 더욱 분노하여 날 새기를 기다려 새벽에 좌기를 베풀고 좌수 부부를

계모 허 씨. 관아의 으뜸 벼슬에 있던 이가 출근하여 일을 시작함.

성화같이 잡아들여 각별 다른 말은 묻지 아니하고 그 낙태한 것을 바삐 들이라 하여 살펴본 즉 낙태한 것이

남에게 해 대는 독촉 따위가 몹시 급하고 심하게. 구체적 증거물.

아닌 줄 분명하매 좌우를 명하여 그 낙태한 것의 배를 가르라 하니 좌우가 영을 듣고 칼 을 가지고 달려들어 배를 가르니 그 속에 쥐똥이 가득하였거늘 허다한 관속이 이를 보고 다 흉녀의 흉계인 줄 알아 저마다 꾸짖

명약관화(明若觀火). 지방 관아의 아전과 하인을 통틀어 이르던 말.

으며, 홍련 형제가 애매히 처참하게 죽음을 가장 불쌍히 여기더라.

작가의 논평자적 개입.

장 부사의 현명함으로 허 씨의 흉계가 밝혀짐

부사가 이에 대로하여 흉녀에게 큰칼을 씌우고 소리를 높여 호령하여 말하기를,

크게 노하여. 중죄인의 목에 씌우던 형구. 교묘한. 부사.

이 간특하고 흉악한 년아, 천고 불측한 죄를 짓고도 방자스럽게 공교한 말로 관장을 속이던가? 그때는

장화를 죽인 죄. 관리와 백성을 상하 관계로 인식하던 세태 반영.

내 잠깐 생각하는 바가 있어 방송하였더니, 지금도 무슨 말을 꾸며 변명코자 하느냐? 네 국법 (國法)을 업신

죄인을 감옥에서 나가도록 풀어 주던 일. 의미 변화.

여기고 몹쓸 일을 행하여 무죄(無罪)한 전실(前室) 자식을 죽인 연고를 자세히 아뢰라.”

장화. 일의 까닭.

하니 좌수가 이 거동을 보매 제 몸에 돌아가는 죄는 생각지 아니하고 애매한 자식을 무고히 죽였음을 뉘우치

장화 홍련의 부친. 배 좌수가 선처를 받는 요인. 자신의 죄를 알게 됨.

고 다만 눈물을 흘리며 아뢰기를,

저의 무지 무식하온 죄는 성주의 처분에 있사오나 비록 시골의 변변하지 못한 어리석은 백성이온들 어찌 사리체모를 모르리잇고. 전실 장 씨 불쌍히 죽고 두 딸이 있사오매 부녀가 서로 위로하여 세월을 보내옵더

일의 이치. 체면. 설의. -->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는 배 좌수.

더니 후사를 아니 돌아보지 못하여 후처를 얻사온즉 비록 어질지 못하오나 연하여 세 아들을 낳사오매 마음

가계 계승이 혼인의 중요한 이유임.

에 가장 기뻐하옵더니 하루는 제가 나갔다가 돌아온즉 흉녀가 문득 발연변색하고 하는 말이, ‘장화의 행실이

왈칵 성을 내어 얼굴빛이 달라지고.

불측하여 낙태하였으니 들어가 보라.’ 하고 이불을 들추매 제가 놀라 어두운 눈에 본즉, 과연 낙태한 것이

생각이나 행동 따위가 괘씸하고 엉큼하여. 틀림이 없이 확실하여.

실하오매 미련한 소견에 전혀 깨닫지 못하는 중 더욱 전처의 유언(遺言)을 아득히 잊고 흉계(凶計)에 빠져 죽

두 딸이 장성하면 시집보내달라고 함.

인 것이 분명하오니 그 죄 만 번 죽어도 사양치 아니하나이다.”

만사무석(萬死無惜).



 

갈 래 : 고전 소설, 계모형 가정 소설

성 격 : 전기적(傳奇的), 교훈적

시 점 : 전지적 작가 시점

배 경 : 시간 - 조선 세종대왕 시절. 공간 - 평안도 철산.

제 재 : 장화 홍련과 계모 허 씨의 갈등

주 제 : 봉건 가족 제도의 모순과 권선징악

특 징

계모가 다른 고전 소설들과는 달리 박색의 추한 여인으로 등장.

등장인물의 소극적, 순종적 태도가 죽음 이후에 적극적, 능동적으로 태도가 변화함.

후처제의 제도적 모순과 가장의 무책임을 함께 다루어 현실의 모순을 비판함.

귀신이 등장하는 등 비현실적인 사건이 나타남.

선인과 악인의 대립이라는 고전 소설의 전형적인 특징이 나타남.

주로 대화에 의해 사건이 진행됨.

시간의 순차적 흐름에 따른 순행적 구성을 보임.

 

배경 설화

- 신원 설화, 계모 설화, 환생 설화

 

구성 단계

- : 장화와 홍련이 계모 허 씨의 박해를 받으며 자라남.

- : 허 씨의 모해로 장화가 억울하게 죽고, 홍련도 자결함.

- : 원귀가 된 장화와 홍련이 부사에게 억울함을 하소연하고, 부사는 내막을 밝혀 허 씨와 장쇠를 처벌함.

- : 장화와 홍련은 배무룡의 쌍녀로 다시 태어나 부귀영화를 누림.

 

인 물

- 장화, 홍련 : 배무룡의 두 딸. 계모의 박해로 억울하게 죽지만 부사에게 알려 환생하고 행복한 삶을 누림.

- 허 씨 : 장화, 홍련의 계모. 남편이 장화와 홍련을 아끼는 것에 시샘을 일으켜 모해하여 장화와 홍련을 죽 임.

- 배무룡 : 장화와 홍련의 아버지. 장화와 홍련을 아끼지만 어리석어 두 딸을 죽음에 이르게 함.

 

줄거리

배 좌수는 장화와 홍련 두 딸을 두었는데, 부인이 죽자 재혼한다. 계모는 장화로 인해 재물이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하여 장화를 죽이기로 작심하고 누명을 씌워 아들로 하여금 장화를 죽이도록 한다. 언니가 죽은 사실을 알게 된 홍련은 장화가 죽은 못을 찾아가 자결한다. 이후 장화와 홍련은 귀신이 되어 부사를 찾아가 원통한 사연을 전하고, 부사는 배 좌수 부부를 심문하여 마침내 자백을 받는다. 형벌을 면한 배 좌수는 다시 윤 씨를 아내로 맞아 장화와 홍련의 후신인 두 딸을 낳고 행복하게 산다.

 

해 설

계모와 전실 소생 자식의 갈등을 소재로 한 계모형 가정 소설의 대표작이며, 효종 때 평안도 철산 부사 전동흘(全東屹)이 처리한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가족 구성원 사이의 불화와 무능한 가장을 내세워 봉건적 가족 제도의 결함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가족의 갈등을 선악 갈등으로 치환하여 선이 승리하게 함으로써 제도의 모순을 외면하고 계모를 일방적인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한계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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