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 시각적 심상.
임이여 물을 건너지 마오
남편. 백수광부. ⇒ 물 건너려는 임을 만류함
임은 그예 물을 건너시네
벌써, 이미. 부재, 경계, 이별, 구분. ⇒ 물을 건너는 임
물에 휘블려 돌아가시니
죽음. ⇒ 물에 빠져 임이 세상을 떠남
가신 임을 어이할꼬 탄식, 체념.
⇒ 임의 죽음에 대한 한탄
<원문>
公無渡河(공무도하)
公竟渡河(공경도하)
墮河而死(타하이사)
當奈公何(당내공하)
갈 래 : 고대 시가, 한역시가, 서정시
성 격 : 서정적, 직서적, 직정적
형 식 : 4언 4구의 한역시
제 재 : 사별
주 제 : 임을 잃은 슬픔
별 칭 : 공후인(악곡명)
작 자 : 백수광부의 아내(곽리자고의 아내 '여옥'이라는 견해도 있음.)
특 징
① 현재 전하는 최고의 서정가요임.
② 집단적 서사시에서 개인적 서정시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작품임.
③ 중국에까지 전해져 이백을 비롯한 많은 시인들이 차운한 작품임.
④ 기다림과 한(恨), 체념에 묻혀 살아온 인종의 한국 여인, 정렬의 여심을 드러냄.
⑤ 임의 죽음으로 인한 화자의 슬픔과 체념이 드러남.
⑥ 화자의 근심과 연관된 인물이 직접 언급됨.
해 설
4언 4구로 되어 있는 고조선 시대의 작품이다. 중국의 고 대 문헌에 먼저 소개되어 있고, 17세기 이후 우리나라의 문헌들에도 등장하고 있다. 머리를 풀어 헤친 남자가 물을 건너다 세상을 떠나자 남편을 만류하던 아내가 노래를 부르고 그 뒤를 따라갔다는 이야기가 함께 전해진다.
관련 작품
① 정지상의 <송인(送人)> - 이별의 이미지를 지닌 '물'의 기능이 유사함.
② 고려가요 <서경별곡> - 이별을 제재로 했지만, 적극적인 시적화자의 태도가 돋보임.
③ 고려가요 <가시리> - 소극적인 태도는 유사. 감정을 절제하며 재회를 기대하는 화자의 태도가 드러남.
④ 김소월의 <진달래꽃> - 소극적인 태도는 유사. 감정을 절제하는 화자의 모습이 드러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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