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룩(이성부)-해설, 정리(2019학년도 수능특강 문학)

 

누룩 한 덩이가

타인을 위해 희생하는 민중.

뜨는 까닭을 알겠느냐.

의문형 어미 반복 사용 - 시적 대상의 속성 강조, 주제 강조.

지 혼자 무력(無力)함에 부대끼고 부대끼다가

혼자서는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민중.

어디 한 군데로 나자빠져 있다가

역사의 관심 밖에 놓여 있다가.

알맞은 바람 만나

민중의 저항 의식을 일깨워주는 존재. 민중과 함께하는 존재. 민중이 결집할 수 있는 환경. 민중 각성의 외적 환경.

살며시 더운 가슴,

민중의 연대. 발효.

그 사랑을 알겠느냐.

시대와 역사에 대한 사랑. 민중을 위한 희생.

⇒ 누룩이 뜨는 까닭에 대한 인식

 

 

갈 래 : 자유시, 서정시

성 격 : 참여적, 상징적, 우의적, 의지적

작 가 : 이성부(1942~2012)

제 재 : 누룩

주 제 : 술이 되는 과정에서 보여 준 타인을 위한 누룩의 희생정신

(자기희생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만드는 민중의 저력)

특 징

① 의문문의 형식으로 의미를 강조하고, 독자의 깨달음을 유도함.

② 민중의 염원 성취 과정을 누룩의 발효 과정에 비유하여 표현함

중략

⑥ 미래에 대한 희망적 태도가 드러남.

 

 

해 설

이 시는 술을 빚을 때 쓰이는 발효제인 누룩을 의인화하여 자신을 희생하여 부정적 현실을 극복하고 역사를 진전시키는 민중의 저력을 형상화하고 있다. 누룩은 알맞은 바람을 만나고 좋은 물을 만나면 스스로 썩어 문드러지지만 술이 되어 누군가를 춤추게 하고, 기쁨을 주고, 해 솟는 얼굴로 만든다. 시인은 이런 누룩의 속성을 통해 자신을 희생하고 사회적 연대를 통해 억압적인 사회를 극복해 가는 민중의 모습을 구현하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