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달(溫達)은 고구려 평강왕(平岡王) 때 사람이다. 용모는 구부정하여 우스꽝스러웠지만, 속마음은 환하게
고구려 26대 왕. 비록 외모는 볼품없지만 마음은 순수한 인물임.
빛났다. 집이 매우 가난하매 늘 음식을 구걸해다 어머니를 봉양하였다. 찢어진 적삼과 해진 신발로 시정 사이
가난한 가정 형편과 온달의 효심. 받들어 모심. 인가가 모인 곳.
를 왕래하니, 당시 사람들이 가리켜 ‘바보 온달’이라고 하였다.
정신적 결함이 아닌 경제적 상황에 의한 바보, 영웅이 될 수 있는 사건의 개연성 부여.
⇒ 온달 소개
평강왕의 어린 딸이 울기를 잘하니, 왕이 희롱해 말하기를 “네가 늘 울어대서 내 귀를 시끄럽게 하니 자라
말이나 행동으로 실없이 놀림.
면 반드시 사대부의 아내가 되지 못하고 마땅히 바보 온달에게나 시집가리라.”라고 하였다. 왕이 매번 그렇게 말하더니, 딸의 나이 16세가 되자 상부(上部)의 고 씨에게로 시집보내고자 하였다. 이에 공주가 왕에게 말하
귀족.
였다.
“대왕께서 늘 말씀하시기를 ‘너는 반드시 바보 온달의 아내가 될 것이다.’라고 하시더니, 이제 무슨 까닭으로 전의 말씀을 바꾸십니까? 필부도 오히려 식언(食言)하지 않으려 하거늘 하물며 지극히 존귀한 왕께서야 더
보통 사람(우부우부, 장삼이사, 갑남을녀, 초동급부). 말을 먹는다는 뜻으로, 거짓말을 일삼는 행위를 말함.
말할 나위가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임금에게는 농담이 없다’고 했습니다. 이제 대왕의 명령은 잘못이므로 저는 감히 받들어 따르지 못하겠나이다.”
평강 공주의 주체적이고 강직한 성품.
왕이 노하여 말하였다.
“네가 내 가르침을 따르지 않으니 진정 내 딸이 될 수 없도다. 어찌 함께 살겠느냐? 마땅히 네가 갈 데로 가거라.” --> 공주와 왕의 외적 갈등.
⇒ 평강왕이 공주에게 온달에게 시집보내겠다고 말을 함
갈 래 : 설화
성 격 : 역사적, 일대기적, 영웅적, 교훈적
작 자 : 미상
출 전 : 삼국유사
제 재 : 온달과 평강공주의 삶
주 제 : 온달의 입신양명과 평강 공주의 주체적 삶의 태도
특 징
① 역사적 인물을 문학적으로 형상화함.
② 민간에 구비 전승되던 이야기를 편찬자가 각색해서 편집함.
중략
⑧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가는 주체적이고 능동적 여인상이 반영됨.
인 물
- 온달 : 미천한 신분이지만 평강 공주의 도움으로 영웅적 인물로 성장하는 인물.
- 평강 공주 : 고귀한 신분을 벗어던지고 미천한 남편을 지도하여 공을 세우게 하는 과단성 있는 인물.
전체 줄거리
고구려 평강왕의 딸인 평강 공주는 어릴 때 아버지의 놀림대로 ‘바보 온달’을 찾아가 결혼을 한다. 평강 공주는 자신의 패물을 팔아 살림을 갖추고 온달을 훌륭한 장수로 만든다. 이후 나라의 큰 사냥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온달은 평강왕의 눈에 띄고, 사위로 인정을 받는다. 온달은 전투에서 공을 세워 위엄과 권세가 성하였지만, 신라군에게 빼앗긴 땅을 되찾기 위해 전투에 나갔다가 전사한다.
해 설
이 작품은 『삼국사기』 열전에 실려 있는 설화로, 실존 인물이었던 온달 장군의 이야기가 문학적으로 어떻게 형상화되었는가를 보여 준다. 이 작품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크게 두 가지이다. 하나는 평민의 신분으로 한 나라의 장수가 되어 나라를 위해 공을 세운 온달의 영웅적 면모이고, 다른 하나는 부당한 권위를 거부하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는 평강 공주의 주체적 삶의 태도이다. 이와 같은 이원적인 주제를 통해 독자들의 공감과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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