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이춘풍전(미상)-해설,정리(2019학년도 수능특강 문학)

EBS 문학 해설, 변형 문제

by 배추왕 2018. 10. 31. 19:35

본문

728x90

철없는 아이들과 어리석은 사람들을 아울러 이르는 말. ?

평양 성내 걸인 되어 이 집 저 집 빌자 하니, 노소인민(老少人民) 아동주졸(兒童走卒) 이놈 저놈 꾸짖으니

구걸하자니. 늙은이와 젊은 사람들 모두.

걸식도 못 하리라. 어디로 가잔 말가. 이리저리 생각하다가 추월 앞에 나가 앉아 간절히 비는 말이,

평양의 이름난 기생.

추월아 추월아. 내 말 잠깐 들어 봐라. 우리 조선이 인정지국(人情之國)이어든 어찌 그리 박절한가. 날 살

남을 동정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의 나라. 인정이 없고 쌀쌀한가.

리게. 내가 자네 집에 도로 있어 물이나 긷고 불 사환이나 하고 있으면 어떠할꼬.”

다시 추월이네 집으로 돌아오고 싶음. 신세가 뒤바뀜. 심부름꾼. --> 인정에의 호소.

추월이 거동 보소. 눈을 흘겨보면서,

판소리 사설투 문체. 독자의 관심 유발.

여보소, 이 사람아. 자네가 전 행실을 못 고치고 하네소리 하려면 내 집 다시 오지 마소.”

춘풍의 말투가 거슬림. 춘풍을 아랫사람으로 대우함. 존대하지 않으면, 높임말을 쓰지 않으면.

이렇듯이 구박하니, 춘풍이 하릴없어 아가씨말이 절로 나고 존대가 절로 난다.

어쩔 도리가 없어. 먹고 살기 위해 신분과 체통을 버림.

춘풍이 추월이네 사환으로 들어감.

춘풍이 이날부터 추월의 집 사환하는 일, 생불여사(生不如死)라 가련하다. 누더기 차림으로 이리저리 다닐

조선 후기 무능하고 위선적인 양반의 전형적 인물. 몹시 곤란한 지경에 빠져 삶이 죽음만 못한 상황임. 작가의 논평자적 개입.

적에 거동 볼작시면 종로의 상거지라. 조석(朝夕) 먹는 거동 보면, 이 빠진 헌 사발에 눌은밥토장 덩이 제

누룽지. 된장.

격이라 수저도 없이 뜰아래나 부엌에서 먹는 거동, 제 신세 스스로 생각하니 목이 메어 못 먹겠네.

자신의 신세에 대한 처량함. 판소리 사설투.

주야로 한량들은 청산에 구름 모이듯 수륙재(水陸齋)에 노승 모이듯, 개성부에 장사 모이듯, 추월의 집으로

일정한 직사(職事)가 없이 놀고먹던 말단 양반 계층. 물과 육지에서 외로이 떠도는 귀신들과 아귀에게 공양하는 제사. 비유, 열거.

모여 와서 온갖 희롱 다 하면서, 좋은 술, 안주에 배반(杯盤)이 낭자하며 청가일곡(淸歌一曲) 화답하여 한

특별한. 술상이 어지럽더니. 맑은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

창 이리 노닐 적에 이때 춘풍의 거동 보소. 뜰아래서 방 안을 엿보니 눈에는 풍년이요, 입에는 흉년이라.

한량들과 대조되는 춘풍. 눈에 보이는 것은 많으나 돈이 없으므로 실지 먹을 수는 없음. 관용적 표현.

신세를 생각하고 노래하되,



 

갈 래 : 고전 소설, 판소리계 소설, 풍자 소설, 세태 소설

성 격 : 해학적, 교훈적, 풍자적

작 가 : 미상

배 경 : 조선 시대 한양과 평양

시 점 : 전지적 작가 시점

제 재 : 춘풍의 방탕한 행적과 춘풍 아내의 역할

주 제 : 무능력한 가장에 대한 풍자와 적극적 여성상의 제시

 

특 징

판소리 사설투 문체를 사용함.

물질 중심적 새 가치관이 형성되어 가던 시대상을 반영함.

중략

서술자가 개입하여 인물과 사건에 대해 논평하는 부분이 많음.

구 성 : 5단 구성

- 발단 : 이춘풍이 재산을 탕진하지만 처의 노력으로 가산을 회복함.

- 전개 : 평양으로 장사를 떠난 춘풍이 추월에게 돈을 다 털리고, 춘풍의 처가 비장이 되어 평양으로 감.

- 위기 : 춘풍의 처가 추월에게서 춘풍의 돈을 찾아 줌.

- 절정 : 춘풍이 돌아와 의기양양해 하자 춘풍 처가 비장 복장으로 나타나 춘풍을 꾸짖음.

- 결말 : 춘풍 처의 정체를 밝히고 춘풍이 지난날을 반성함.

인 물

- 이춘풍 : 방탕하며, 오만하여 아내의 도움으로 이뤄 낸 것을 자신의 힘으로만 이뤄낸 것처럼 자만하다가 추 월에게 돈을 다 잃고 거지처럼 지내다가 비장으로 위장한 자신의 아내의 도움으로 다시 집으로 돌아오나, 정 신을 차리지 못하고 다시 아내에게 거만하게 대하였다가 비장이 자신의 아내임을 알고 놀라게 됨.

- 춘풍의 아내(비장) : 무능한 춘풍을 만나 뼈 빠지게 고생을 하다가 자만에 빠진 춘풍이 추월에게 돈을 다 떼어먹히자, 비장으로 분장하여 사또에게 부탁을 하여 추월에게서 돈을 받아내는데 사또에게 부탁함. / 평양 회계 비장. 사건 해결의 주도자, 몰락한 가정을 일으켜 세우는 인물, 남성적 권의를 조롱하고 풍자, 방탕한 남 편을 개과천선하게 함, 적극적이고 새로운 여인상, 남녀평등의 근대적 가치관이 드러남.

- 추월(기생) : 부정적인 인물. 춘풍에게서 재물을 다 빼앗고 하인부리듯 마구 부리다가 사또의 명령에 어쩔 수 없이 춘풍에게 오천 냥을 돌려주게 됨.

 

전체 줄거리

넉넉한 집안에서 자라난 한양의 이춘풍은 가정을 돌보지 않고, 허황된 꿈과 낭비벽으로 부모가 남긴 가산을 탕진한다. 낙담한 춘풍은 아내에게 다시는 방탕한 생활을 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고, 아내는 온갖 노력으로 다시 집안을 살려 낸다. 다시 교만해진 춘풍은 장사를 하러 간 평양에서 또다시 전 재산을 잃고, 기생 추월의 하인이 된다. 아내는 평양 감사의 도움을 받아 비장으로 신분을 위장하여 남편의 잘못을 직접 다스리고 뉘우치게 하여 화목한 가정을 회복한다.

 

해 설

이 작품은 작자와 창작 연대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고전 소설이다. 한양과 평양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무능하고 이기적인 남편과 유능하고 적극적인 아내가 대비되며, 조선 후기의 부패한 사회상을 짐작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가 등장한다.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