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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고집전(미상)-해설, 정리(2019학년도 수능특강 문학)

EBS 문학 해설, 변형 문제

by 배추왕 2018. 10. 3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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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옹가 성을 내어 호령하며 왈,

네가 나의 형세 유여함을 듣고 재물을 탈취하려고 돌입내정하였으니, 강쇠야 이놈 잡아내라.”

여유가 있음. 주인의 허락 없이 남의 집 안으로 불쑥 들어감. --> 허옹가 등장을 자신 의 재산을 빼앗으려는 의도로 해석함.

종놈들 대답하고 달려드니 허옹가 나앉으며 호령 왈,

안에서 밖으로 또는 앞쪽에서 뒤쪽으로 자리를 옮겨 앉으며.

강쇠야 저놈 잡아내라.”

노복들이 어이없어 이도 보고 저도 보니 이 옹 저 옹이 같은지라. 양 옹이 상투하니 백운심처 처사 찾기는

둘이 비슷하여 누가 진짜이고 가짜인지를 구별하지 못함. 차라리 은거한 사람 찾기가 더 쉽다.

쉬울지라. 백주당상 차방중에 우리 댁 좌수님은 찾을 가망 전혀 없어 묵묵부답하고 안으로 들어가서 하는 말

대낮 대청 위. 이 방안. 지방의 자치 기구인 향청(鄕廳)의 우두머리. 여기서는 옹고집.

, 어려운 한자어의 잦은 사용.

일이 났소 일이 났소. 아씨님 일이 났소. 사랑에서 일이 났소. 우리 댁 좌수님이 둘이 되었으니 보는 바

AABA구조. 옹고집의 부인.

처음이라. 가중의 이런 변이 세상에 또 있는가.”

집 안.

마누라님 이 말 듣고 대경실색,

옹고집의 부인. 몹시 놀라 얼굴빛이 하얗게 질림.

애고애고 이게 웬 말이냐. 너희 좌수님이 중을 보면 결박하고 악한 형벌 무수하고 불도를 능멸하며 팔 십

옹고집의 악행 나열-사고의 원인. 불교적. 조화를 부려.

당년 늙은 모친 박대한 죄 없을쏘냐. 지신발동하고 부처님이 도술하여 하늘이 주신 죄를 인력으로 어이하

올해. 설의. 땅을 다스리는 신령. 움직이거나 작용하기 시작하다. 사람의 힘.

.” --> 인과응보(因果應報). 개과천선(改過遷善)의 주제 강조. 권선징악(勸善懲惡). 당혹감.

춘단 어미 바삐 불러,

집안일을 돌보는 종.

네가 나가 진위를 알아 오라.”

참과 거짓 또는 진짜와 가짜를 통틀어 이르는 말.

춘단 어미 바삐 나와 문틈으로 내다보니, “네가 옹가냐, 내가 옹가다.” 하며 서로 호령하니, 언어 동정

말과 행위.

목구비 두 좌수 똑같으니 춘단 어미 하는 말이,

수지오지자웅이라, 게 뉘라 알아볼까.”

누가 까마귀의 암수를 분간할 수 있겠는가.’라는 뜻으로, 사물의 옳고 그름을 가려내기가 어려움을 일컫는 말.



 

갈 래 : 고전 소설, 판소리계 소설, 풍자 소설, 송사 소설

성 격 : 해학적, 풍자적

작 자 : 미상

시 점 : 전지적 작가 시점

배 경 : 조선 후기의 조선

관련 설화 : 장자못 설화, 쥐 둔갑 설화

제 재 : 옹고집의 개과천선

주 제 : 인간의 참된 도리에 대한 교훈, 개과천선

특 징

설화를 적극 수용한 설화 소설로, 학승 설화와 진가쟁주(眞假箏主) 설화의 모티프를 차용함.

불교의 인과응보(인과응보) 사상과 유교의 효 사상을 기본으로 함.

중략

해학적인 대사와 설명으로 독자의 웃음을 유발함.

 

 

인 물

- 옹고집 : 옹진골의 부자. 부유하지만 인색하며, 부모에게 불효하고 불제자를 능멸함.

- 도사 : 월충봉 취암사의 중. 옹고집의 악행을 듣고 그를 징계하여 개과천선하도록 함.

 

구성 단계

- 발 단 : 고약하고 인색한 옹고집이 찾아온 중을 능멸함.

- 전개 : 도사가 옹고집을 벌주려고 가짜 옹고집을 만듦.

- 위기 : 진짜 옹고집과 가짜 옹고집이 진위를 다툼.

- 절정 : 진짜 옹고집이 송사에서 져 쫓겨나 거지가 되어 떠돌아다님.

- 결말 : 도사의 용서로 진짜 옹고집이 가정을 되찾고 개과천선하여 행복하게 삶.

 

전체 줄거리

옹진골 옹당촌에 살고 있는 옹고집이라는 이는 성질이 고약하고 인색하여 팔십 노모를 돌보지 않고 승려와 거지를 무시하는 등 악행을 일삼는다. 월출봉 비치암의 학 대사가 옹고집을 찾아갔다가 하인에게 매만 맞고 돌아오자, 도승이 허수아비를 만들어 부적을 붙이니 가짜 옹고집이 생겨난다. 이후 가짜 옹고집(허옹가)은 진짜 옹고집(실옹가)의 집에 가서 서로 진짜임을 다투게 된다. 옹고집의 가족들이 누가 진짜인지를 판별하지 못해 관가에 가서 진가를 겨루는데, 허옹가가 실옹가보다 족보를 자세히 알아 진짜로 인정받는다. 실옹가는 온갖 고생을 하고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며 죽으려 하니, 도승이 나타나 부적을 주어 집으로 돌아가라 한다. 실옹가가 집에 돌아가 부적을 던지니 허옹가는 허수아비로 변하고, 실옹가는 착한 마음을 지닌 새사람이 되기로 한다.

 

 

해 설

이 작품은 설화를 바탕으로 한 판소리계 소설로, 동냥 온 중을 괄시해서 화를 입게 되는 장자못 이야기처럼 부자이면서 인색하고 성질 나쁜 주인공이 도술로 인해 혼이 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가짜가 나타나 진짜를 몰아낸다는 점에서 쥐 둔갑 설화와도 관련이 깊다. 주인공 옹고집은 조선 후기 화폐 경제가 발달하면서 물질적 욕망만을 추구하는 데 몰두하다가 기본적 윤리를 저버린 패륜적 인물에 해당한다. 마지막 부분에서 옹고집이 고생을 겪고 착한 인물로 변화하는 것은 당시 사람들이 이와 같은 인물의 교화를 원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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