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바리공주(미상)-정리, 해설(2019학년도 수능특강 문학)

EBS 문학 해설, 변형 문제

by 배추왕 2018. 10. 31. 19:40

본문

728x90

 

[앞부분의 줄거리] 불라국의 오구 대왕과 갈대 부인은 공주만 여섯을 내리 낳고, 일곱 번째 낳은 아기도 공주임을 알고 강물에 띄워 버린다. 세월이 흘러 오구 대왕과 갈대 부인은 큰 병에 걸렸는데, 서천 서역국에 가서 약수를 구해 와야 하지

남아선호사상. 부모의 병을 낫게 하는 약.

만 아무도 가려고 하지 않는다. 한편 버려진 바리공주는 석가세존의 도움으로 무사히 지내다 부모의 상황을 알고 자청하여 약수를 구하러 떠난다. 불교적. 효 사상. 유교적.

 

석가세존님 하시는 말씀이,

초월적 존재. 바리공주를 도와주는 인물.

국왕에게 칠 공주 있다는 말은 들었어도 세자 대군이 있다는 말은 금시초문이다. 너를 대양서촌(大洋西村)에 버렸을 때에 너의 잔명(殘命)을 구해 주었거든 그도 그려 하려니와 평지 삼천 리를 왔지마는 험로(險路)

남장한 바리공주의 신분을 알아봄. 석가세존에게 오기까지의 길. 험한 길.

천 리를 어찌 가려느냐?”

무상 신선이 사는 곳까지(약수가 있는 곳)의 길.

가다가 죽사와도 가겠나이다.”

지극한 효심, 굳은 의지. 무가에서 죽음을 강조하는 구절.

라화(羅花)를 줄 것이니 이것을 가지고 가다가 큰 바다가 있을 테니 이것을 흔들면은 대해(大海)가 육지가

비단으로 만든 가짜 꽃. 석가세존의 초월적 능력. 조력자. 주술성. 고난 극복.

되나니라.” --> 조력자로서의 역할.

가시성[荊城] 철성(鐵城)이 하늘에 닿은 듯하니, 부처님 말씀을 생각하고 라화를 흔드니 팔 없는 귀신,

바리공주가 겪는 고난, 시련.

리 없는 귀신, 눈 없는 귀신 억만귀졸(億萬鬼卒)앙마구리 끌 듯하는구나. --> 소란스러움.

수많은 귀신들. 악머구리. ‘잘 우는 개구리라는 뜻으로, ‘참개구리를 이르는 말.

칼산지옥 불산 지옥문과 팔만 사천 제지옥문을 열어, 십왕 갈 이 십왕으로, 지옥 갈 이 지옥으로 보내일

칼날이 산을 이룬 지옥. 여러 지옥문. 죽은 사람을 재판하는 지옥의 열 명의 대왕.

, (우여 슬프다 선후망의 아모 망재 썩은 귀 썩은 입에 자세히 들었다가 제 보살님께 외오시면 바리공주 뒤

먼저 죽은 사람, 나중에 죽은 사람, 어떤 죽은 자이거나.

를 따라 서방 정토 극락세계로 가시는 날이로성이다.) ( ) : 무당(서술자)의 개입. 진혼 의식. 구비문학적 성격.

망자들을 인도할 곳. --> 바리공주를 따라가면 극락세계에 이를 수 있음.

아기가 한곳을 바라보니, 동에는 청유리 장문(墻門)이 서 있고 북에는 흑유리 장문이 서 있고, 한가운데는

담장의 문.

정렬문(貞烈門)이 서 있는데 무상 신선(無上神仙)이 서 계시다. (키는 하늘에 닿은 듯하고, 얼굴은 쟁반만 하고

여성의 행실이나 지조가 곧음을 표창하기 위해 세운 문. ( ) : 묘사. 과장. 위압적 분위기 조성.

눈은 등잔만 하고, 코는 줄병 매달린 것 같고, 손은 소댕[釜蓋]만 하고 발은 석 자 세 치라). 하도 무서웁고

질병, 질그릇으로 만든 병. 솥뚜껑.

끔찍하야 물러나 삼배를 들이니,

세 번의 절.



갈 래 : 서사무가, 구비 서사시, 무조(巫祖) 신화

성 격 : 서사적, 신화적, 교훈적, 무속적, 주술적

문 체 : 구어체, 낭독체, 4·4조의 운문체

작 가 : 미상

제 재 : 바리공주의 일생

주 제 : 바리공주의 고난과 희생을 통한 구원의 성취

특 징

무속 제의에서 불리는 구비 문학의 일종으로 무가(巫歌)의 하나임.

전개되는 서사의 구연자인 무당의 대사가 나타남.

중략

죽음을 관장하는 무조신의 유래를 밝힌 본풀이임.

 

인 물

바리공주 : 부모에게 버림받았지만 효심이 지극하여 고난과 시련을 극복해 내고 부모를 되살리는 인물.

국왕, 왕비 : 바리공주의 부모로 바리공주를 버리고 문제 상황을 유발하는 인물.

 

구성 단계

발단 : 일곱째 딸이라는 이유로 부모에게 버림받은 바리공주.

전개 : 부모의 병을 고치기 위해 신선 세계에 약수를 구하러 떠나는 바리공주.

위기 : 약수를 구하러 가는 도중에 석가세존의 도움을 받음.

절정 : 무상 신선의 요구를 들어주고 약수를 얻어 함께 돌아오는 바리공주.

대단원 : 죽은 부모의 입에 약수를 흘려 넣어 회생시키고 오구신이 된 바리공주.

 

전체 줄거리

불라국의 오구 대왕과 그 부인은 딸만 내리 일곱을 낳고, 화가 난 대왕은 일곱째로 태어난 딸을 내버린다. 버림받은 딸 바리공주는 석가세존의 도움으로 무사히 자라난다. 세월이 흘러 오구 대왕과 부인은 큰 병이 든다. 그 병을 고치기 위해서는 서천 서역국에 있는 신이한 약물이 필요하지만 만조백관과 여섯 딸이 모두 약물 구하러 가는 것을 거절하고, 결국 버림받은 바리공주가 찾아와 약물을 구하겠다고 떠난다. 바리공주는 무상 신선의 요구로 고된 일을 여러 해 해 주고 그와 혼인하여 일곱 아들까지 낳은 뒤 겨우 약물을 얻어 돌아온다. 돌아오는 길에 바리공주는 왕과 왕비의 상여를 만나고, 죽은 왕과 왕비의 입에 약물을 흘려 넣어 왕과 왕비를 회생시킨다. 그 공으로 바리공주는 신과 인간의 영역을 중개하는 신적인 존재가 된다.

 

 

해 설

이 작품은 죽은 사람의 영혼을 이승에서 저승으로 천도하기 위해 행해지는 오구굿에서 불리는 서사 무가로, 한국 서사 무가 의 전통적인 성격을 가장 잘 지니고 있다고 평가된다. 이 작품은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주목할 수 있는데, 첫째는 온갖 고난과 시련을 극복하고 마침내 저승을 관장하는 신이 되는 바리공주의 일생이 영웅 서사의 구조를 충실히 따르고 있다는 점이다. 둘째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핍박받는 바리공주의 삶을 통해 남존여비 사상과 가부장적 사회 구조를 비판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편 죽은 부모를 회생시키는 구원자의 모습을 보이는 내용을 죽은 자의 영혼을 천도하는 오구굿에서 부른다는 점에서 죽지 않고 영원히 살고자 하는 민중의 소망과 초월적 세계에 대한 염원을 엿볼 수 있다.

 

< 무가(巫歌)의 특징 >

(1) 주술성 : 치병(治病), 점복(占卜), 예언 등을 할 때 이용된다.

(2) 신성성 : 신을 대상으로 구연(口演)한다.

(3) 제한성 : 무당에 의해서만 전승된다.

(4) 오락성 : 무가의 구연은 참관하는 사람들에게 흥미로운 구경거리가 된다.

(5) 율문성 : 전승에 편리하도록 대체로 4음보격의 율문으로 되어 있다.

 

<바리데기>의 화소(話素) 및 영웅 서사적 구조

(1) 왕이 아들을 낳으려고 치성을 드리지만 딸 여섯을 낳는다. - 고귀한 출생

(2) 일곱 번째로 태어난 딸을 산에 버린다. - 기아(棄兒 : 버려짐)

(3) 왕과 왕비가 모두 병에 걸려 누군가 약물을 구해 와야 한다. - 고난의 반복

(4) 집에서 기른 여섯 딸들은 모두 약물을 구해 오기를 거절한다.

(5) 왕과 왕비를 찾아온 바리공주는 자신이 약물을 구해 오기로 한다.

(6) 바리공주는 생명수를 구하려고 저승으로 떠난다.

(7) 바리공주는 약수를 얻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당한다.

(8) 바리공주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약수를 구한다. - 목적의 달성

(9) 돌아오는 길에 바리공주는 이미 죽은 부모의 상여를 만난다.

(10) 바리공주가 구해 온 약수로 죽은 부모를 살린다.

(11) 바리공주가 드디어 무조(巫祖)의 자리에 오른다. - ()이 됨

   

728x9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