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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촌(김정한)-해설, 정리(2019학년도 수능특강 문학)

EBS 문학 해설, 변형 문제

by 배추왕 2018. 10. 3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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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 출장소가 폭동을 막기 위해 물을 흘림. 갈등 유발.

이글이글 달아 있는 폭양 아래 난데없는 홍수 소리다. 물벌레 고기 새끼가 죄다 말라져 죽고, 땅거미가 줄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 봇물을 대거나 빼게 만든 도랑. 가뭄이 심함.

을 치고, 개미 떼가 장을 벌였던 봇도랑, 둔덕이 넘게 벌건 황톳물이 우렁차게 쏟아져 내린다. 빨갛게 타서

성동리 주민들을 착취하는 보광사 중들 상징.

죽은 곡식이야 인제 와서 물인들 알랴마는, 그래도 타다 남은 벼와 시든 두렁콩들은 물소리만 들어도 생기를

말라 죽은 곡식에게는 필요 없음.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모처럼 맞이한 물로 인한 생동감.

얻은 듯이 우줄우줄 춤을 추는 것 같다. 한길 양옆을 흘러가는 봇도랑가에는 흰 옷, 누런 옷, 혹은 검 정 치마

큰길. 마른 논에 물을 서로 대기 위한 모습.

가 미친 듯이 부산하게 떠들며 오르내린다.

급하게 서두르거나 시끄럽게 떠들어 어수선하게.

수도 저수지(貯水池)의 물을 터놓은 것이다. 성동리 농민들이 밤낮없이 떼를 지어 몰려가서 애원에, 탄원에

고통 받는 농민. 울타리 안. 접근 금지 구역.

두 손발이 닳도록 빌기도 하고, 불평도 하고, 나중에는 밤중에 수원지 울안에까지 들어가서 물을 달리 돌려내

물을 가두어 놓은 곳. 몰래 물을 흐르게 하려고 물꼬를 틈.

려고 했기 때문에, T시 수도 출장소에서도 작년처럼 또 폭동이나 일어날까 두려워서, 저수지 소제도 할 겸 제2(第二)저수지의 물을 터놓게 된 것이다.

가물었던 도랑에 물이 홍수처럼 흐르게 된 이유 제시.

그러나 고까짓 저수지의 물로써 넓은 들을 구한다는 건 되지도 않는 말이고, 물을 보게 된 것이 차라리 없을 때보다 더한층 시끄럽고 싸움만 벌어질 판이다.

들판의 논에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많이 부족함. 도리어 농민들끼리 충돌을 유도함.

봇도랑에 갑자기 물이 흐르게 됨.



 

갈 래 : 단편 소설, 농촌 소설

성 격 : 사실적, 현실 참여적, 저항적, 상징적

작 가 : 김정한

배 경 : 시간 - 1930년대 어느 여름,

공간 - 사하촌인 성동리와 보광리

시 점 : 전지적 작가 시점

제 재 : 일제 치하 농촌 현실

주 제 : 부조리한 농촌의 현실과 농민들의 저항

특 징

수탈당하는 농촌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표현함.

특별한 주인공 없이 농민 집단 전체를 주인공으로 세움.

중략

민족 운동과 사회주의에서 벗어난 소작인들의 저항 방식을 제시함.

 

등장 인물

- 절 땅을 소작하며 고통받는 성동리 농민들 : 치삼 노인, 들깨, 봉구, 고 서방 등

- 성동리 농민을 학대착취하는 계층 : 보광사 중, 순사, 군청 주사, 농사 조합 평의원

 

구성 단계

- 발 단 : 혹심한 가뭄으로 인한 궁핍한 농촌의 삶 묘사.

- 전 개 : 가뭄과 지주들의 횡포로 인한 농민과 농민, 지주와 소작인 간의 갈등.

- 위기절정 : 간평원을 통한 지주의 횡포와 농민들의 불만 고조.

- 결말(대단원) : 농민들의 소작 쟁의(爭議).

 

전체 줄거리

수도 출장소는 논바닥이 말라붙을 정도의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농민들의 폭동을 걱정하여 물을 공급하지만 지주인 보광사의 횡포로 인해 성동리 사람들은 논에 물을 대지 못한다. 주민들이 기우제를 지내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고 가을이 되었으나 소득이 없다. 알밤을 줍다 산지기에게 쫓기던 차돌이 굴러떨어져 죽자 차돌의 할머니는 미치고 만다. 농민 대표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보광사는 농민들의 논을 차압하고 만다. 더 이상 참을 수 없게 된 농민들은 차압 취소와 소작료 면제를 주장하며 볏짚단을 들고 보광사로 향한다.

 

해 설

이 작품은 지주의 위치에 있는 보광사의 스님과 관료 등의 지배 집단에 의해 억압받는 농민들의 삶과 저항 의식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또한 부유한 삶을 살아가는 보광리 사람들과 힘겨운 삶을 살아가는 성동리 농민들의 삶을 대조시켜 수탈당하는 민중의 모습을 더욱 부각하고 있다. 특별한 주인공은 없지만 지주와 관료에 의한 부조리한 현실에 맞서 약자들이 힘을 합쳐 저항하는 모습을 통해 민중 전체가 주인공으로 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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