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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경 공채 필기 문제 유출···필기 불합격자 전원에 1문제 점수 부여

사회, 문화 정보

by 배추왕 2020. 9. 2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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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9월19일 치러진 ’2020년 제2차 순경 공채 필기시험'에서 떨어진 응시생 전원에게 1문제에 해당하는 점수를 부여해 추가 합격시키기로 했다. 이번 순경 공채 시험에서 벌어진 사전 문제 유출에 대한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경찰청 제공

경찰청은 20일 “일부 지방청 시험장에서 경찰학개론 9번 문제 정오표 내용이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알려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필기시험 불합격자에게 1문제에 해당하는 점수를 부여해 추가 합격자를 뽑겠다”고 했다. 해당 조치로 약 500명 정도가 필기시험에 추가 합격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 남부, 경남 등 전국 2684개 고사장 가운데 25개 고사장에서 시험문제가 사전유출됐다. 시험 감독관이 휴대전화와 수험서 등 소지품을 걷기 전 잘못 출제한 경찰학개론 9번 문제를 바로잡은 정오표를 칠판에 적은 것이다. 일부 수험생은 칠판에 적힌 정오표를 휴대전화로 찍은 뒤 모바일 메신저로 문제를 유출했다. 수험생들은 한 문제로도 당락이 갈리는 순경 시험이 불공정하게 치러졌다며 전원 재시험을 요구하는 등 반발했다.

경찰청은 필기합격자 수를 늘려 응시자 간 형평성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발표했다. 우선 경찰학개론 9번 문제가 내용상 출제 오류는 없기 때문에 정답을 4번으로 확정해 채점한다. 기존에 발표한 선발 예정 인원만큼 ‘필기 합격자(A 그룹)’를 선발한다. 이와 별도로 모든 불합격자에게 1문제에 해당하는 점수(예상 3.0~3.5점)를 부여한다. 이들의 합산 점수가 A그룹 필기합격자의 커트라인 이상일 경우 ‘추가 필기 합격자(B 그룹)’를 뽑겠다는 것이다.

두 그룹의 합격자를 통합해 전형을 진행하면 경쟁률이 높아질 수 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체력검사, 면접 등의 절차 모두 따로 진행해 최종 인원을 뽑을 계획이다.

글 jobsN 김하늘 인턴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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