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시상식, 코로나로 취소···TV 중계로 대체

매년 스웨덴에서 열리던 노벨상 시상식이 코로나19로 취소됐다. 올해 시상식은 TV 중계로 대체한다.

노벨상 메달 앞면./노벨상위원회 제공

노벨상을 주관하는 노벨재단이 코로나19로 인해 매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리던 전통적인 노벨상 시상식을 취소하고 TV 중계 시상식으로 대체한다고 9월22일(현지시각) AFP, 로이터 통신 등이 밝혔다. 수상자들은 자국 내 스웨덴 대사관이나 자신이 근무하는 기관에서 상을 받을 예정이다.

노벨 시상식이 취소된 건 1944년 이후 처음이다. 노벨상은 1901년부터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평화상, 경제학상, 문학상 수상자를 매년 10월에 발표하고 12월에 시상식과 연회를 열어왔다. 올해 노벨상 수상자는 10월 5~12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노벨재단은 지난 7월 코로나19로 인해 12월에 열리는 연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시상식에 대해 ‘새로운 방식'으로 열릴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매년 12월 10일 스톡홀름에서 전통적으로 열던 연회는 1956년 구소련 헝가리 침공에 대한 항의로 취소된 이후 64년 만에 처음으로 취소되는 것이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선정하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은 규모를 축소해 별도로 진행한다. 노벨평화상은 전통적으로 매년 12월 10일 오슬로 시청해서 진행해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날 올해는 오슬로 대학 강당에서 연다고 밝혔다. 시상식 날 저녁에 열리는 연회도 취소됐다. 수상자가 직접 상을 받으러 오슬로로 올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노벨 위원회는 온라인 시상식도 검토 중이다.

글 jobsN 정혜인
jobarajo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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