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취준생 60% “첫 직장에서 정년 안 바라”

1980년대 초에서 2000년대 초반 사이에 태어난 MZ세대 취업준비생 10명 중 6명은 첫 직장에서 정년까지 일하기를 바라지 않았다.

사람인 제공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MZ세대 구직자 611명을 대상으로 정년 퇴직에 관해 설문 조사한 결과를 12월16일 발표했다. 응답자 61.5%는 ‘첫 직장에서 정년 퇴임을 목표로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취준생 전공별로는 예체능계열이 73.3%로 정년을 바라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2위는 인문어학계열(69.4%), 3위는 경상계열(63.6%)이다. 그 다음을 사회과학계열(62.1%)·이공학계열(61.1%)·의약학계열(40.9%)·법학계열(38.5%) 등이 이었다.

나이가 어릴수록 첫 직장에서 정년까지 근무하고 싶다고 답한 비율이 낮았다. 20대 응답자 63.9%가 첫 직장에서 정년을 채우는 게 목표가 아니라고 답했다. 30대는 48.4%만 이처럼 답해, 정년까지 일하기 바라는 응답자 비율이 더 높았다. 목표와 상관 없이 첫 직장에서 정년을 채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구직자는 10명 중 3명(27.5%)에 불과했다. 가장 큰 이유는 ‘더 조건이 좋은 회사로 이직할 생각이라서’(55.8%·복수응답)였다. MZ세대가 첫 직장에서 근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기간은 평균 3.3년이었다. 

글 jobsN 송영조
jobarajob@naver.com
잡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