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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C 또 혐한 논란···“산토리는 한국계 모델, 우린 순수 일본인”

사회, 문화 정보

by 배추왕 2020. 12. 17.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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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화장품 기업 DHC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이 재일 한국인을 차별하는 메시지를 공개해 논란이 일었다. 그의 혐한 발언에 일본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일본의 화장품 대기업 DHC 그룹의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의 메시지. "산토리 광고·CF에 기용된 탤런트는 어떻게 된 일인지 거의 전원이 코리안계 일본인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는 춍토리라고 야유 받고 있습니다. DHC는 기용 탤런트를 시작해 모두가 순수한 일본인입니다"라는 내용. /DHC 홈페이지 캡처

12월16일 오전 일본 트위터에는 #차별기업DHC의상품은사지않습니다(#差別企業DHCの商品は買いません)는 해시태그가 트위터 트렌드 1위에 올랐다. 트위터 트렌드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해당한다. 지난달 DHC 공식 온라인몰에 올라온 요시다 회장의 메시지가 뒤늦게 알려진 것이다. 

‘야케쿠소 추첨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에서 요시다 회장은 “라이벌 기업인 산토리 광고에 나오는 탤런트는 모두 한국계 일본인이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춍토리’라고 비난받고 있는 모양이다”라고 썼다. 춍토리는 조선인을 비하하는 ‘춍’과 산토리의 ‘토리’가 합쳐진 말이다. 이어 그는 “DHC는 기용 탤런트를 시작해 모두가 순수한 일본인이다”라고 했다. 

DHC의 혐오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요시다 회장은 2016년에도 재일 외국인을 “가짜 일본인”이라고 표현해 ‘헤이트스피치(특정 민족·인종에 대한 증오 표현)’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자회사 DHC-TV에 한국과 한국인을 겨냥한 혐한 방송을 내보내 한국 내에서도 논란이 일었다. 당시 해당 방송 출연자들은 일본군 위안부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발언을 했다. 방송에 “독도를 한국이 1951년부터 무단 점유했다”는 아오야마 시게하루 일본 국회의원의 말을 그대로 내보내기도 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며 지난해 국내 소비자들은 DHC 제품에 대해 불매운동을 벌였다.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 등 국내 드럭스토어 업체들은 DHC 제품 판매와 발주를 중단한 바 있다. 

글 jobsN 김하늘 
jobarajob@naver.com 
잡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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