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키(croquis)
크로키는 불어로, 영어의 스케치와
같은 뜻이며 회화에서 초안·스케치·밑그림 등의 뜻을 지닌 기법 상의 용어입니다. 건축,
조각, 회화, 디자인의 최초의 구상을 생각나는 대로 그린 소묘라는 뜻을 지니고 있기도 합니다. 크로키는 일반적으로 빠른 시간 내에 선묘로
완성하므로, '속사화(速寫畵)'라고도
불립니다.
크로키는 대상의
특징이나 움직임을 빠르고 정확하게 포착하여 실감 나도록 표현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형상을 대담한 선으로만 표현하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은 그리지 않습니다. 풍경이나 정물의 크로키는 자연의 대기, 원근 대비, 명암
배치, 색채 대조 등을 포착합니다.
인물화 크로키 목적은 인체의
균형과 움직이는 형세, 입체감의 구조성, 형태의 특징 등을 단시간에 재빨리 포착해 그리는 것으로, 눈과 손의 훈련을 통해 시각적 외견보다 한층
더 완벽한 이미지를 얻기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크로키는 단순화되고 요약된 모습으로 표현되며, 그림에 작가의 감성이나 마음가짐이
솔직하게 드러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크로키를 완성된 예술작품으로 생각하기 시작한 것은 낭만주의 시대의 더 라크로
와(Delacoix:1798∼1863) 때부터입니다. 상단에 보이는 그림은 프랑스
화가인 드가의 작품으로, 드가는 인물의 동작을 잡아 순간적인 포즈를 교묘하게 묘사하여 새로운 각도에서 부분적으로 부각시키는 수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올댓아트 인턴 에디터 최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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