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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앙정가(송순)-해설, 정리(2019학년도 수능특강 문학)

EBS 문학 해설, 변형 문제

by 배추왕 2018. 10. 31.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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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구름 브흰 연하(煙霞) 프로니산람(山嵐)이라 시각적. 색채 대비.

뿌연. 안개와 노을. 산 아지랑이. 계절감-.

흰 구름과 뿌연 안개와 놀, 푸른 것은 산 아지랑이다.

천암만학(千巖萬壑)제 집을 삼아 두고

천 개의 바위와 만 개의 골짜기. 자기 집인 것처럼.

수많은 바위와 골짜기를 제 집을 삼아 두고.

나명셩 들명셩 도 구지고

나갔다 들어왔다. 운율감. 아양도 떠는구나, 의인, 주체-구름.

나며 들며 아양도 떠는구나.

오르거니 리거니 장공(長空)나거니 주체-구름.

긴 하늘.

오르기도 하며 내리기도 하며 넓고 먼 하늘에 떠나기도 하고

광야(廣野)로 거너거니 프르락 불그락 시각적. 색채 대비. 열거.

 

넓은 들판으로 건너가기도 하니 푸르렀다 붉어졌다,

여토락 지트락 사양(斜陽)서거지어

석양. 섞어져.

옅어졌다 짙어졌다 석양에 지는 해와 섞이어

세우(細雨) 남여(籃輿) 타고

봄비, 계절감-. 뚜껑 없는 가마, 신분 표시물. 재촉하여.

봄비마저 뿌리는구나. 뚜껑 없는 가마를 재촉해 타고,

솔 아구븐 길노 오며 가며  적의

 

소나무 아래 굽은 길로 오며 가며 하는 때에,

녹양(綠楊)의 우황앵(黃鶯) 교태(嬌態) 겨워 괴야 청각적, 시각적.

버드나무, 계절감-여름. 꾀꼬리, 감정이입, 계절감-여름

푸른 버드나무에서 지저귀는 꾀꼬리는 흥에 겨워 아양을 떠는구나.

나모 새 지어 수음(樹陰)얼린 적의

우거져. 나무 그늘, 계절감-여름. 엉킬.

나무 사이가 가득하여(우거져) 녹음이 엉킨 때에

백 척(百尺) 난간(欄干)긴 조으름 내여 펴니

백 척 위의 난간. 심한 졸음으로 낮잠을 즐기니, 오수를 즐기니.

높은 난간에서 긴 졸음을 내어 펴니,

수면(水面) 양풍(涼風)이야 긋칠 줄 모르

서늘한 바람. 계절감-여름.

물 위의 서늘한 바람이야 그칠 줄 모르는가?

즌 서리 진 후의 산 빗치 금수(錦繡)로다 은유. 영탄. 시각적.

된서리, 계절감-가을. 단풍든 산의 모습, 계절감-가을.

된서리 걷힌 후에 산 빛이 수놓은 비단 물결 같구나!

황운(黃雲)엇지 만경(萬頃)편거지요

수확기의 벼, 은유, 계절감-가을 넓은 들판. 퍼져 있는가?

누렇게 익은 곡식은 또 어찌 넓은 들에 퍼져 있는가?

 



갈 래 : 양반 가사, 은일 가사, 서정 가사

성 격 : 강호 한정가, 묘사적, 서정적

작 가 : 송순

문 체 : 운문체, 가사체

율 격 : 3(4).44음보

어 조 : 풍류를 즐기는 호방한 어조

제 재 : 자연 생활

주 제 : 자연 속에서의 풍류와 임금의 은혜에 대한 감사

특 징

다양한 표현 기교를 사용하여 작가의 흥취를 잘 드러냄.

강호가도를 확립한 노래.

정극인의 <상춘곡> 과 송강 정철의 <성산별곡>을 이어주는 작품으로 정철에게 많은 영향을 줌.

서사, 본사1은 면앙정 주변의 묘사를, 본사 2는 면앙정 주변의 사계절의 모습을, 결사는 작가의 풍류를 표현한 강호한정가의 대표적 작품.

대구법을 사용하여 운율을 형성함.

이하 생략

 

구 성

이 작품의 전체 구성은 다음과 같으며, 지문에 소개된 부분은 이중 결사에 해당한다.

- 서사: 제월봉의 형세와 면앙정의 모습

- 본사 1: 면앙정의 근경과 원경

- 본사 2: 면앙정의 사계절 풍경

- 본사 3: 자연에서 즐기는 풍류적 삶

- 결사: 임금의 은혜에 대한 감사

 

해 설

이 작품은 작가가 고향에 내려와 면앙정을 지어 살면서 지은 것으로, 아름다운 자연 속에 은거하는 삶의 즐거움과 임금에 대한 은혜를 노래하고 있다. 면앙정을 둘러싸고 있는 자연 풍경을 근경과 원경으로 그려 내고, 또 사계절에 따른 풍경의 변화 등을 세밀하게 묘사하면서, 그 속에서의 풍류적 삶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결사 부분의 역군은(亦君恩)이샷다와 같은 관습적 표현을 통해 연군지정을 드러내고 있다. 한편 이 작품은 형식과 내용에서 정극인의 상춘곡의 영향을 받고, 또 정철의 성산별곡에 영향을 주면서 이른바 강호가도의 전통을 이어 주었다는 점에서 문학사적 의의를 갖는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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