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성적이 낮아서 아예 수시를 포기했다고 말하던 고2가 막상 고3, 8월이 되면 슬슬 수시 욕심을 낸다. 주변 친구들이 너도나도 수시 원서 쓴다고 하니 욕심이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수시 안 쓴다고 내신관리를 대충 해 놓아서 막상 원서를 쓰려고 대학을 찾아 보니 전형이 너무 많아서 찾기가 귀찮아진다. 겨우 찾아보니 경쟁률이 대박이다.
요즘 '스펙 쌓기'라는 말을 자주 한다.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봉사활동, 수상 실적, 외국어 점수 관리, 동아리 활동 등에 대해 고교 입학 전부터 관리를 받는다. 하지만 수시를 대비하지 않았던 고3이 수시를 쓴다고 하면 이때부터 정시 공부의 리듬도 깨져서 도리어 악수를 두는 셈이다. 그리고 수시에 쓰는 '자기 소개서' 양식을 다 채울 수 없는 아이들이 태반이다. 학교에서 한번 써 본다고 하지만 까다롭게 요구하는 자기 소개서를 두 줄도 못 채우고 포기한다. 쓸 내용이 없다고~
수시로 대학을 가기 위해서는 내신 관리와 다양한 비교과 활동에 대한 중점 관리를 하여야 한다. 미국 대학 입시에서는 다양한 비교과 활동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우리 나라도 입학 사정관제 도입으로 다양한 스펙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그렇다고 정시를 향한 관문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자신이 원한 곳에 수시 합격을 못하면 정시를 치러야 하므로 모의고사를 꼼꼼하게 풀면서 수능 성적도 지원 대학에 맞는 수준으로 올려 놓아야 한다.
수시의 또 다른 큰 축이 논술이다. 언어논술과 수리과학논술로 병행하고 있는데, 이 부분 또한 학교 교과서 내용과 관련된 부분들이 출제 되므로 학교 공부를 성실히 수행하면서 다양한 방면의 배경 지식들을 축적하고 응용할 수 있는 수준까지 만들어야 한다. 제시된 지문을 읽고 논제에 따라 글을 쓴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기출 문제를 풀라고 주면 포기하고 가버리는 경우도 있다. 모의고사 1등급 아이가 너무 어렵다고 포기한 경우도 있다.
이제 대한민국의 대입 준비생들은 학교를 다니는 경우, 내신. 수능 준비, 논술 준비, 면접 준비, 자기 소개서 작성, 스펙 쌓기라는 어마어마한 양의 준비를 하여야 한다. 부모님이 도와 줄 수도 있고, 아니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도 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준비를 하여야 한다. 이렇게 해야만 자신이 원하는 대학, 학과에 지원하고, 합격을 바라볼 수가 있다. 만약 수시 1차에 합격한다면 수능을 준비하지 않아도 되는 특혜를 누리게 되고, 다른 친구들의 부러움 속에서 나머지 학교 생활을 즐길 수도 있다.
정시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언어, 수리, 외국어, 사/과탐에 열독을 하여야 한다. 원하는 대학에 눈을 고정하고, 수준을 커트 라인 위에다 두고 공부를 하여야 한다. 막상 수능 시험에서 결과가 평소 실력보다 아주 낮게 나온 경우가 종종 있다. 특히 소심증에 걸린 아이들은 전날 잠을 설쳐서 컨디션 제로에서 시험을 치르다 보니, 결과가 원하는 수준이 안 되어 재수 학원으로 직행하는 경우를 숱하게 보았다. 또 내신 시험에서 시험기간 장염에 걸리거나 스트레스가 심해 소화력이 떨어진 아이들도 주의를 하여야 한다. 이들에게는 아침에 밥을 적당히 먹고, @@첨심환 반알을 추천한다. 긴장을 풀어 주는 다른 약품의 의존하는 것도 추천한다.
시험 결과가 나오면 학교 담임 선생님들은 정시 가, 나, 다 군을 다 낮추어서 원서 쓰기를 권한다. 경쟁력이 높다느니, 하향 추세라느니 하면서...... 하지만 절대 그렇게 원서를 쓰면 세 곳에 다 합격하여 어디를 가야할 지 고민하는 사태를 맞이한다. 그보다는 하향 안정권에 하나, 소신 지원(대기번호 가능한 곳 예상), 아예 예상하지 않고 버릴 곳 하나(꼭 가고 싶은 곳이며 점수보다 상당히 높은 곳)에 원서를 쓴다면 대부분 두 번째에 해당하는 소신 지원한 대학에 갈 수가 있다. (내용의 대부분이란 말은 간혹 예외도 있음을 뜻함)
당당하게 현실에 맞서고,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결과 나오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생활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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