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 익숙한 시각 자료 탓인지 요즘 학생들의 읽기 능력은 많이 미진한 편이다. 특히 비문학 부분이나 고전 파트에서는 배경 지식이 없어서인지 읽어도 내용 정리가 안 된다고 말하는 학생들이 많다. 읽어도 머리 속에서 정리가 안 되니 문제를 풀어도 정답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은 당연지사이다.
언어 영역의 기본은 단어, 어휘력이다. 읽기 훈련이 안 된 아이들에게 유아기에 읽었던 동화 수준 이외의 어휘력을 바란다는 것은 욕심에 지나지 않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 많은 독서량은 아이들의 머리 회전을 빠르게 하지만 게임에 빠져 손놀림만 빠르게 발달시킨 아이들은 어휘력의 한계를 많이들 체감한다.
기본적인 단어마저 뜻을 몰라 물어보는 고3, 한자성어의 뜻을 몰라 어떤 상황에서 쓰는지조차 모르는 고등학생, 속담의 의미를 당연히 모르는 중학생, 본문의 의미를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단지 그네들의 바람일 뿐이다.
어휘력을 높이는 방법은 단 하나, 독서량이다. 문학, 비문학에 대한 구분 없이 많은 양의 독서만이 어휘량을 늘리는 첩경이다. 고전 소설 중에 널리 알려진 작품, 예를 들어 '호질'과 같은 작품을 읽지 못한 학생들이 태반이다. 이러니 낯선 작품이 출제되면 읽어도 내용 정리가 안 되는 것은 당연한 모습일 것이다.
수능에 출제되는 문학의 경우 고전소설, 현대소설, 현대시, 고전시가, 수필, 희곡의 6개 파트에서 5,6지문으로 문항 수는 15-18문제가 출제된다. 현대시의 경우도 익숙한 작품은 쉽게 풀 수 있지만 낯선 작품은 아예 해석조차 못하는 아이들이 많다. 독서는 어휘력을 높이는 방편이면서 아울러 배경 지식을 넓혀 고득점의 기본이 된다.
또한 전문 분야(언어, 인문, 사회, 과학, 과학기술, 예술)에 대한 개설식의 책이나 해석서의 경우도 전문 분야에 대한 어휘력을 늘려 깊은 사고로 이어진다. 어휘의 양이 다르면 논술이나 심층 면접에서도 상당히 유리하다. 또한 신문의 발췌독도 필요하다. 신문 구독은 시사성만을 키워 주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다양한 부분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 있으며,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도 키워준다.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직접 몸으로 실천하는 것은 어렵다. 1주일에 필독서를 정해 놓고 아이의 상황에 맞춰 독서량을 늘리고, 전문 분야까지 넓혀 준다면 아이의 언어 영역은 부풀어 올라 상위권에 안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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