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202209, 고2) (가)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데 닭 우는 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던 못하였으리라 끊임없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 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 이하 생략 - 이육사, 「광야」 {해제} 이 작품은 광야라는 광대한 공간의 과거, 현재, 미래 모습을 형상화함으로써 고난 극복 의지와 민족의 미래에 대한 희망적 전망을 노래한 시이다. 화자는 태곳적 이래로 형성되어 온 광야의 모습을 신성하게 묘사하고, 그 위에서 민족의 역사가 태동한 상황을 떠올린다. 그리고 암담한 현재의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시대를 예견하면서, 민족의 미래를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주제..

내신, 모의고사 관련 문학 지문 해설, 변형 문제 2022. 9. 12. 07:31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202209, 고2) (가) 저녁 한동안 가난한 시민들의 살과 피를 데워 주고 밥상머리에 된장찌개도 데워 주고 아버지가 식후에 석간을 읽는 동안 아들이 식후에 이웃집 라디오를 엿듣는 동안 연탄가스는 가만가만히 쥐라기*의 지층으로 내려간다. 그날 밤 가난한 서울의 시민들은 ㉠꿈에 볼 것이다. - 이하 생략 - (가)와 (나)는 모두 비슷한 시기의 서울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나 두 작품의 화자가 주목하고 있는 것은 다르다. (가)의 화자는 ‘연탄가스’에서 촉발된 상상력을 바탕으로, 연탄과 관련된 오래전 과거와 가난한 도시 사람들의 현재가 만나는 순간을 감각적으로 그려 내어 연민의 정서를 드러내고 있다. 묘사의 연습 끝에 나는 관념을 완전히 배제할 수 있다는 자신을 어느 정..

내신, 모의고사 관련 문학 지문 해설, 변형 문제 2022. 9. 7. 07:04

추석날 천리길 고향에 내려가 너무 늙어 앞도 잘 보지 못하는 할머니의 손톱과 발톱을 깎아드린다 어느덧 ㉡산국화 냄새 나는 팔순 할머니 팔십평생 행여 풀여치 하나 밟을세라 안절부절 허리 굽혀 살아오신 할머니 추석날 천리길 고향에 내려가 할머니의 손톱과 발톱을 깎아주면서 언제나 변함없는 대밭을 바라본다 돌아가신 할아버님이 그렇게 소중히 가꾸신 대밭 대밭이 죽으면 집안과 나라가 망한다고 가는 해마다 거름주고 오는 해마다 거름주며 죽순 하나 뽑지 못하게 하시던 할아버님 - 이하 생략 - 김준태, 「강강술래」 이 작품은 고향에 내려간 화자가 할머니의 손톱과 발톱을 깎아 드리며 느끼는 과거의 농촌에 대한 그리움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화자는 ‘풀여치 하나’, ‘죽순 하나’ 함부로 하지 않았던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삶을..

내신, 모의고사 관련 문학 지문 해설, 변형 문제 2022. 9. 3. 07:47

(가) 지상에는 아홉 켤레의 신발. 아니 현관에는 아니 들깐에는 아니 어느 시인의 가정에는 알전등이 켜질 무렵을 문수(文數)*가 다른 아홉 켤레의 신발을. 내 신발은 십구 문 반(十九文半). 눈과 얼음의 길을 걸어 그들 옆에 벗으면 육문삼(六文三)의 코가 납작한 귀염둥아 귀염둥아 우리 막내둥아. 미소하는 내 얼굴을 보아라. 얼음과 눈으로 벽壁)을 짜 올린 여기는/ 지상. 연민(憐憫)한 삶의 길이여. 내 신발은 십구 문 반. - 이하 생략 - 박목월, • 감상 : 이 시의 공간은 지상에서 가정으로 좁혀지면서 화자의 집에 있는 아홉 켤레의 신발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아홉 켤레의 신발은 다름 아닌 가족을 의미한다. 화자는 고달픈 사회에서 노동을 통하여 가족을 지상에서 보호한다. 이는 가장의 숙명이라 할 수..

내신, 모의고사 관련 문학 지문 해설, 변형 문제 2022. 8. 30. 10:47

지상에는 아홉 켤레의 신발. 아니 현관에는 아니 들깐에는 아니 어느 시인의 가정에는 알전등이 켜질 무렵을 문수(文數)가 다른 아홉 켤레의 신발을. 내 신발은 / ⓐ십구 문 반(十九文半). 눈과 얼음의 길을 걸어 그들 옆에 벗으면 육 문 삼(六文三)의 코가 납작한 귀염둥아 귀염둥아 / 우리 막내둥아. - 이하 생략 - 박목월, • 감상 : 이 시의 공간은 지상에서 가정으로 좁혀지면서 화자의 집에 있는 아홉 켤레의 신발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아홉 켤레의 신발은 다름 아닌 가족을 의미한다. 화자는 고달픈 사회에서 노동을 통하여 가족을 지상에서 보호한다. 이는 가장의 숙명이라 할 수 있다. 화자는 힘겨운 지상의 삶을 뒤로 하고 가정으로 돌아온다. 그렇지만 가장으로서의 삶이 꼭 힘겨운 것만은 아니다. ‘아홉 ..

내신, 모의고사 관련 문학 지문 해설, 변형 문제 2022. 8. 29. 11:44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을이면 으레 생각할 수 있는 결실이라든가 수확이 주는 내적 충실성을 기리고 교훈을 받음으로써 인생의 다시없는 수양, 그 생에 임하는 자세로 삼았었다. 그러나 차츰 나는 달라져 가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젊었을 때는 물론. 거의 근년까지도 ⓐ봄의 새로운 약동과 여름의 성장을 가을의 조락과 겨울의 죽음보다 더 뜻있게 여기고, 그리고 기다리며, 그렇게 긍정적이고 건전하고 낙관적인 자연관과 인생관을 갖는 것이 옳고 마땅한 것으로 알아 왔다. 시들어 버리는 것. 떨어져 잎새가 그 뿌리로 다시 돌아가는 것, ⓑ깊고 가혹한 죽음의 계절을 떨며 움츠리며 동면하는 일들을 바로 인생 그것으로 느껴 비관주의와 부정주의——진리의 어두운 면만을 보는 것은 건전치 못한 생의 태도로 알았..

내신, 모의고사 관련 문학 지문 해설, 변형 문제 2022. 8. 27. 06:49

※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그립다 말을 할까 하니 그리워 그냥 갈까 그래도 다시 더 한 번…… 저 산(山)에도 까마귀, 들에 까마귀, 서산(西山)에는 해 진다고 지저귑니다. - 이하 생략 - 에서 수능 국어와 내신을 대비하기 위해 모의고사 기출 문제 중에서 (현대시) 김소월, '가는 길'에 대한 부분만을 오려오려 한 세트로 묶어 보았습니다. 요즈음 내신 문제도 다른 작품과 비교하는 수능형 문제가 자주 출제되고 있습니다. 단순하게 교과서에 수록된 부분만을 공부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폭넓게 공부하시고,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제 풀이가 필수라는 사실! 잊지 마세요~ 에서는 국어 수능과 내신을 준비하기 위해 (현대시) 김소월, ‘가는 길’에 대한 해설과 대비 문제..

내신, 모의고사 관련 문학 지문 해설, 변형 문제 2022. 8. 26. 07:56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 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 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 소리도 그려보지만. 가난하다고 해서 사랑을 모르겠는가 - 이하 생략 - 갈래 : 자유시, 서정시 성격 : 현실적, 감각적 표현 : 서사적 형식의 나열. 설의적인 동일 구문 반복. 제재 : 가난한 청년의 사랑 주제 : 진실한 삶의 따뜻함과 그 속에서 나타나는 인간의 아름다움 성격 : 서정적, 묘사적 출전 : (1988) 해설 : 이..

내신, 모의고사 관련 문학 지문 해설, 변형 문제 2022. 8. 24. 07: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