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1~3]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머리는 이미 오래 전에 잘렸다 전깃줄에 닿지 않도록 올해는 팔다리까지 잘려 봄바람 불어도 움직일 수 없고 토르소처럼 몸통만 남아 숨막히게 답답하다 라일락 향기 짙어지면 지금도 그날의 기억 되살아나는데 - 이하 생략 - 에서 수능 국어와 내신을 대비하기 위해 수능, EBS 연계 교재, 모의고사 기출, 변형 문제 중에서 동일한 지문, 유사한 문제에 대한 부분만을 오려오려 한 세트로 묶어 놓았습니다. 요즈음 내신 문제도 다른 작품과 비교하는 수능형 문제가 자주 출제되고 있습니다. 모의고사 기출, 변형 문제를 풀어보시면 국어 실력이 업그레이드 됩니다. 단순하게 교과서에 수록된 부분만을 공부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수가 있습니다. 폭넓게 공부하시고, 좋은 성적을 ..

내신, 모의고사 관련 문학 지문 해설, 변형 문제 2022. 8. 19. 15:19

[1~5]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청강(淸江) 녹초변(綠草邊)의 소 먹이는 아이들이 석양에 흥이 겨워 피리를 비껴 부니 물 아래 잠긴 용이 잠을 깨어 일어날 듯 안개 기운에 나온 학이 제 집을 버리고 반공(半空)에 솟아 뜰 듯 소선(蘇仙) 적벽(赤壁)*은 가을 칠월(秋七月)이 좋다 하되 팔월 보름달을 모두 어찌 칭찬하는고 고운 구름 흩어지고 물결이 잔잔할 때 하늘에 돋은 달이 솔 위에 걸렸거든 달을 잡으려다 물에 빠진 적이 있는 적선(謫仙)이 야단스럽구나 - 중략 - ㉡부귀(富貴)라 구(求)치 말고 빈천(貧賤)이라 염(厭)치 마라 인생 백 년(百年)이 한가(閑暇)할사 이내 것이 백구(白鷗)야 날지 마라 너와 망기(忘機)*하오리라 서산(西山)에 해 져 간다 고깃배 떴단 말가 죽간(竹竿)을..

내신, 모의고사 관련 문학 지문 해설, 변형 문제 2022. 7. 22. 07:05

[1~4]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호랑이 사건 이후부터 윤봉이에겐 커다란 변화가 생겼다. 연설 흉내만이 아니라 군가를 부르는 데도 그 특이한 재주를 발휘하여 잠깐 사이에 우리 마을의 명물로 등장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마을 어디를 가나 윤봉이의 인기가 대단한 것에 가족들인 우리까지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주 내놓은 바보로 이제까지 거들떠도 안 보던 사람들이 우리 윤봉이를 구경하기 위해 일부러 마을 정자마당에 들르는 것이었고 길을 가다가도 꼭꼭 불러 세우곤 했다. 그러나 솔직히 얘기해서 이처럼 엄청난 인기에 값할 만큼 윤봉이의 재간이 하루아침에 눈부시게 급성장해 버린 건 아니었다. 발음은 여전히 어눌했고, 중간중간을 잘 까먹어 수없이 더듬거렸다. 더구나 노래 도중에 헤프게 흘리는 멀건 ..

내신, 모의고사 관련 문학 지문 해설, 변형 문제 2022. 7. 21. 09:30

(나) 건곤이 얼어붙어 삭풍이 몹시 부니 하루 쬔다 한들 열흘 추위 어찌할꼬 은침을 빼내어 오색실 꿰어 놓고 임의 터진 옷을 깁고자 하건마는 ㉠천문구중(天門九重)에 갈 길이 아득하니 아녀자 깊은 정을 임이 언제 살피실꼬 ㉡음력 섣달 거의로다 새봄이면 늦으리라 동짓날 자정이 지난밤에 돌아오니 만호천문(萬戶千門)이 차례로 연다 하되 자물쇠를 굳게 잠가 동방(洞房)을 닫았으니 눈 위에 서리는 얼마나 녹았으며 뜰 가의 매화는 몇 송이 피었는고 ㉢간장이 다 썩어 넋조차 그쳤으니 천 줄기 원루(怨淚)는 피 되어 솟아나고 반벽청등(半壁靑燈)은 빛조차 어두워라 황금이 많으면 매부(買賦)나 하련마는 ㉣백일(白日)이 무정하니 뒤집힌 동이에 비칠쏘냐 평생에 쌓은 죄는 다 나의 탓이로되 언어에 공교 없고 눈치 몰라 다닌 일을..

내신, 모의고사 관련 문학 지문 해설, 변형 문제 2022. 7. 5. 06:44

(나) 이사온 그는 이상한 사람이었다 그의 집 담장들은 모두 빛나는 유리들로 세워졌다 골목에서 놀고 있는 부주의한 아이들이 잠깐의 실수 때문에 풍성한 햇빛을 복사해내는 그 유리 담장을 박살내곤 했다 그러나 얘들아, 상관없다 유리는 또 갈아 끼우면 되지 마음껏 이 골목에서 놀렴 - 이하 생략 - 기형도, ‘전문가’ 지문해설 : 이 작품은 동화 같은 상징적 이야기를 통해 권력자의 숨은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결국 자신이 누리는 행복과 자유마저 빼앗기는 어리석은 군중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 ‘이사 온 그’의 집에 세워진 유리 담장은 어두운 골목의 실체를 은폐하기 위한 장치로, ‘아이들’은 그 진실을 알지 못한 채 당장의 즐거움에 취해 ‘그’의 술수에 길들여지고, ‘그’의 달콤한 말에 현혹되어 간다. ..

내신, 모의고사 관련 문학 지문 해설, 변형 문제 2022. 7. 2. 07:17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202006, 고3) 상서의 셋째 부인 여씨는 둘째 부인 석씨의 행실과 마음 씀이 매사 뛰어남을 보고 마음속에 불평하여 생각하되, ‘이사람이 있으면 내게 상서의 총애가 오지 않으리라.’ 하여 좋은 마음이 없더라. 날이 늦어져 모임이 흩어진 후 상서의 서모(庶母) 석파가 청운당에 오니 여씨가 말하길, “석 부인은 실로 적강선녀라. 상공의 총애가 가볍지 않으리로다.” 석파가 취해 실언함을 깨닫지 못하고 왈, “석 부인은 비단 얼굴뿐 아니라 덕행을 겸비하여 시모이신 양 부인이 더욱 사랑하시나이다.” 이때 석씨가 석파를 청하자 석파가 벽운당에 이르러 웃고 왈, “나를 불러 무엇하려 하느뇨? 내 석 부인이 받는 총애를 여 부인에게 자랑하였나이다.” 석씨가 내키지 않아 하며 당..

내신, 모의고사 관련 문학 지문 해설, 변형 문제 2022. 6. 30. 07:45

(나) 와룡산(臥龍山) 나린 아래 반무당(半畝塘)*을 새로 여니 티끌 없는 거울에 산영(山影)이 잠겼구나 이 내의 경영(經營)하는 뜻은 그를 보려 하노라 도원(桃源)이 있다 하여도 예 듣고 못 봤더니 홍하(紅霞)*이 만동(滿洞)하니 이 진짓 거기로다 이 몸이 또 어떠하뇨 ⓐ무릉인(武陵人)인가 하노라 내 빈천(貧賤)을 보내려 한들 이 빈천 뉘게 가며 남의 부귀(富貴) 오라고 한들 저 부귀 내게 오랴 보내지도 청하지도 말오 내 분대로 하리라 - 이하 생략 - 김득연, 「산중잡곡」 {해제} 이 작품은 총 49수로 된 연시조로, 세속을 떠나 물외한인(物外閑人)으로 살아가는 화자의 유유자적한 삶을 노래하고 있다. 자연에 몰입해 세월을 잊고 마치 자신이 무릉도원에 온 것 같다고 말하는 화자의 목소리에서 세속의 번잡..

내신, 모의고사 관련 문학 지문 해설, 변형 문제 2022. 6. 29. 07:17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202206, 고2) (가) 昨過永明寺 어제 영명사를 지나다가 暫登浮碧樓 잠시 부벽루*에 올랐네 城空月一片 텅 빈 성엔 조각달 떠 있고 石老雲千秋 천년의 구름 아래 바위는 늙었네 麟馬去不返 기린마*는 떠나간 뒤 돌아오지 않으니 天孫何處遊 천손*은 지금 어느 곳에서 노니는가 長嘯倚風磴 돌다리에 기대어 길게 휘파람 부노라 山靑江自流 산은 오늘도 푸르고 강은 절로 흐르네 - 이색, ｢부벽루(浮碧樓)｣ * 부벽루: 고구려의 수도였던 평양에 있는 누각. * 기린마: 고구려 동명왕이 타고 하늘로 올라갔다고 전해지는 상상의 말. * 천손 : 고구려의 시조인 동명왕을 가리킴. 이색, 「부벽루」 해제 이 작품은 작가가 고구려의 옛 도읍인 평양의 부벽루에서 바라본 풍경을 통해, 인간사..

내신, 모의고사 관련 문학 지문 해설, 변형 문제 2022. 6. 28. 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