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P국어문제연구소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리비히의 법칙’이란 게 있다. 식물이 성장하는 데 필요한 필수 영양소 가운데 성장을 좌우하는 것은 넘치는 요소가 아니라 가장 부족한 요소라는 이론이다. 독일의 식물학자 유스투스 리비히가 1840년에 주장했고, 다른 말로 ‘최소량의 법칙’이라 부른다. 식물이 잘 자라려면 질소, 인산, 칼륨, 석회 등 여러 요소가 필요한데, 이 가운데 어느 하나가 부족하면 다른 것들이 아무리 많아도 소용없다는 얘기다. 즉 많은 게 아니라 부족한 게 성장을 결정한다는 것이다. 사회나 국가의 역량도 최소량의 법칙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생태계의 삶과 지속 가능성에도 리비히의 법칙은 그대로 적용된다. 우리가 살아가는 생태계의 지속 가능성은 최하위 존재에 달려 있다. 마찬가지로 도시도 생태계..

독서, 화법, 작문, 언어(문법), 매체 2022. 10. 12. 05:41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어떤 명제가 참이라는 것은 무슨 뜻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변 중 하나가 정합설이다. 정합설에 따르면, 어떤 명제가 참인 것은 그 명제가 다른 명제와 정합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정합적이다’는 무슨 의미인가? 정합적이라는 것은 명제들 간의 특별한 관계인데, 이 특별한 관계가 무엇인지에 대해 전통적으로는 ‘모순 없음’과 ‘함축’, 그리고 최근에는 ‘설명적 연관’ 등으로 정의해 왔다. 먼저 ‘정합적이다’를 모순 없음으로 정의하는 경우, 추가되는 명제가 이미 참이라고 인정한 명제와 모순이 없으면 정합적이고, 모순이 있으면 정합적이지 않다. 여기서 모순이란 “은주는 민수의 누나이다.”와 “은주는 민수의 누나가 아니다.”처럼 ㉮동시에 참이 될 수도 없고 또 동시에 거짓이 될..

독서, 화법, 작문, 언어(문법), 매체 2022. 10. 11. 14:02

대명사는 명사를 대신하여 대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대명사에는 지시 대명사와 인칭 대명사가 있다. 지시 대명사에는 ‘이것, 그것, 저것’등과 같이 사물을 가리키는 것과 ‘여기, 거지, 저기’ 등과 같이 장소를 가리키는 것이 있고, 인칭 대명사는 사람을 가리키는 것으로 1인칭, 2인칭, 3인칭 등으로 나뉜다. 이외에도 모르는 사람이나 사물, 장소 등을 가리키는 미지칭(未知稱)대명사, 특정 대상을 가리키지 않은 부정칭(不定稱)대명사, 주로 3인칭 주어로 쓰인 명사를 다시 가리킬 때 쓰는 재귀칭(再歸稱) 대명사가 있다. 할아버지께서는 ㉠당신의 손으로 정성을 다해 가꾸셨던 꽃밭을 몹시 아끼셨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동생이 ㉡거기에서 놀다가 ㉢그것을 엉망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외출에서 돌아오신 할아버지께서는 꽃밭..

독서, 화법, 작문, 언어(문법), 매체 2022. 10. 11. 13:56

[26~27]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201911. 고2) 문장의 주체를 서술하는 기능을 하는 용언은 홀로 쓰이는 본용언과, 홀로 쓰이지 않고 본용언 뒤에서 본용언에 특수한 의미를 더해 주는 보조 용언으로 나눌 수 있다. 예를 들어 ‘불이 꺼져 간다.’라는 문장이 있을 때, ‘꺼져’는 ‘불이 꺼진다.’라는 문장의 서술어로 홀로 쓰일 수 있으므로 본용언이다. 그러나 ‘간다’는 진행의 의미만 더해 주고 있어, ‘불이 간다.’라는 문장의 서술어로 홀로 쓰일 수 없으므로 보조 용언이다. 보조 용언은 다시 보조 동사와 보조 형용사로 구분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보조 용언의 품사는 앞에 오는 본용언의 품사에 따른다. 예를 들어 보조 용언 ‘않다’는 앞에 오는 본용언의 품사가 동사이면 보조 동사, 형용사이..

독서, 화법, 작문, 언어(문법), 매체 2022. 10. 10. 07:10

단어들을 성질이 공통된 것끼리 모아 갈래를 지어 놓은 것을 ‘품사’라고 한다. 국어의 품사는 문장 속에서 단어가 담당하는 기능, 문장 속의 일정한 자리에서 단어가 보이는 형태, 그리고 단어가 나타내는 의미, 이 세 가지를 기준으로 하여 나눈다. ‘사람이나 사물, 장소, 사태 따위의 이름을 대신하는 말’로 정 의되는 대명사는 지시 대상이 사람이냐 아니냐에 따라 인칭 대명사와 지시 대명사로 나눌 수 있다. 전자는 다시 1인칭, 2인칭, 3인칭으로 나눌 수 있고, 후자는 사물 표시 지시 대명사와 장소 표시 지시 대명사로 나눌 수 있다. 인칭 대명사는 높임 여부에 따라 다양하게 쓰인다는 특징이 있다. 1인칭의 예사말인 ‘ 나, 우리’에 대해 ‘ 저, 저희’가 낮춤말로 쓰이고, 2인칭의 예사말인 ‘너’에 대해 높..

독서, 화법, 작문, 언어(문법), 매체 2022. 10. 9. 08:49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한글 맞춤법 총칙 제2항에서는 문장의 각 단어의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띄어쓰기의 원칙을 알기 위해서는 단어를 어떻게 정의하는지 알아야 한다. 단어를 정의할 때 필요한 개념 중에 우선 ‘최소 자립 형식’을 들 수 있다. 문장을 구, 어절, 단어, 형태소의 층위로 쪼개어 보면 단어 층위까지는 단독으로 쓸 수 있지만, 형태소 층위에서는 접사나 어미와 같은 비자립 형식과 결합해야 하는 경우 단독으로 쓸 수 없다. 이처럼 단독으로 쓸 수 있는 말을 최소 자립 형식이라고 한다. 따라서 단어는 문장에서 자립할 수 있는 말 중에 가장 작은 단위로 정의할 수 있고, 모든 단어는 규정에 따라 띄어 써야 한다. 그런데 하나의 단어이지만 최소 자립 형식이 아..

독서, 화법, 작문, 언어(문법), 매체 2022. 10. 7. 07:30

※ 다음 글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상식적으로는 자신에게 보이고 들리고 느껴지는 그대로 세계가 존재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회의론에서는 그 보고 듣고 느끼는 세계가 모두 환상일지도 모른다는 가정을 옹호한다. 가장 널리 알려진 회의론은 근세 철학의 창시자인 데카르트에 의해 제시되었는데, 그는 의심이 전혀 불가능한 확실한 지식을 찾기 위해 체계적으로 의심하는 방법을 만들었다. 즉 의심할 수 있는 이유를 더 이상 찾을 수 없을 때까지 의심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의심해 보는 것이다. 그가 의심한 첫 번째 범주의 지식은 감각에 의해 생긴 지식이다. 휴대 전화가 없는데도 벨 소리가 들릴 때가 있는 것처럼, 감각은 우리를 종종 속이므로 감각적인 증거를 토대로 생긴 지식은 믿을 수 없다. 그렇지만 내가 지금 의자에 ..

독서, 화법, 작문, 언어(문법), 매체 2022. 10. 3. 07:39

※ 다음을 읽고, 물음에 답하시오. (가) 공유 자원은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소비하는 자원이다. 공유 재산 또는 공용 재산이라고도 한다. 예를 들어 공기는 우리 모두 공동으로 소유하고 소비하는 자원이다. 산이나 들, 바다에 있는 야생 동물들, 들에 피는 이름 모를 꽃, 서울 시민들의 식수를 담당하는 한강도 공유 자원이다. (나) 공유 자원은 과도하게 소비된다는 특성이 있다. 이는 ‘공유 자원의 비극’이라고 표현된다. (중략) 수십 년 전만 해도 조기는 우리나라 서민들의 먹을거리였다. 하지만 요즘은 달라졌다. 조기는 우리나라 서해에서 부화해서 동중국해를 거쳐 대만 인근까지 갔다가 다시 서해로 돌아와서 알을 낳는다. 알을 낳은 조기를 잡으면 좋을 텐데 어부들은 조기가 알을 낳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았..

독서, 화법, 작문, 언어(문법), 매체 2022. 10. 1. 05:06